민간기업, 국토교통부에 사업제안서 제출…2026년까지 성환~정안 연결 목표

천안~공주 민자고속도로 사업계획도. [천안시청 제공]

[충청헤럴드 천안=안성원 기자] 충남 천안시와 공주를 잇는 고속도로가 민간자본사업으로 추진된다.

26일 천안시에 따르면, 사업을 주도하는 민간기업이 천안시 성환읍 안궁리부터 천안~논산 고속도로의 공주시 정안 나들목(IC)을 연결하는 민자고속도로 사업 추진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 사업은 북측으로 2024년 개통 예정인 평택동부 고속화도로를, 남측으로는 천안~논산 고속도로를 연결해 천안시와 아산시를 통과하고 용인~서울 고속도로, 영덕~오산간 광역도로와 연계된 남북축 간선 도로망을 구축한다.

총 연장 길이는 39.4㎞며, 확장구간(4→6차로) 10㎞, 신설구간(4차로) 29.4㎞로 계획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추진 중인 국도1호선 우회도로(천안 성환~평택 소사)를 거쳐 평택동부 고속화도로와 연결될 계획이다.

국토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적격성 조사를 진행, 조사를 완료하면 민간사업자가 관련 절차에 따라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2년 착공해 2026년 개통할 예정이다.

천안지역 내 구간이 전체 노선의 약 50%를 차지하는 이번 도로가 완공되면 주요 관내 산업단지와 천안·아산 신도시를 주변으로 6~7개의 나들목이 설치돼 물류수송체계 확충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 및 국가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구본영 시장은 “천안~공주 간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의 상습 지·정체 해소 및 광역수도권, 충남지역 연결도로 기능 강화로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 지역발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부지역에 서울~세종 간 제2경부고속도로, 서부지역에 천안~공주 간 민자고속도로를 개통시켜 고속철도, 수도권전철, 국도를 비롯한 5개 고속도로망을 갖춘 사통팔달 교통중심도시로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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