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 순방 ‘희망 더하기 대화’ 결산…시민건의 총 321건 중 174건 과반 이상 차지

오세현 아산시장이 26일 ‘희망더하기대화 건의사항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주문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충남 아산시민들이 ‘도시 인프라’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읍면동을 돌며 접수한 민원의 과반을 넘을 정도였다.

27일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6월 11일까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희망 더하기 대화’ 시민 건의사항에 대한 분석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접수된 시민 건의사항은 총 321건으로 ▲처리완료 44건 ▲2019년 내 처리예정 38건 ▲2020년 내 처리예정 70건 ▲2021년 내 처리예정 15건 ▲중장기검토 필요 123건 등이었으며 10%에 가까운 31건은 ‘처리 불가’로 분류됐다.

특히, 건설·도로·교통 및 도시개발과 관련된 건의사항이 총 174건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해 도시인프라 구축에 많은 관심과 요구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시는 26일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오세현 시장은 “한정된 재원 속에서 명확한 우선순위 기준을 가져야 한다”면서 “도로, 건설 등 시민의 안전과 관련돼 시급한 사업들과 어린이, 노인 등 사회적 약자 이용시설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또 “시민 안전과 직결된 사항은 조기완료하고 단기간 내에 처리 가능한 사항은 내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해 시민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해 달라”고 당부하며 “중장기검토건 등 당장 처리가 어려운 건에 대해서는 충분한 근거와 함께 설득 및 이해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시는 건의사항 추진상황을 건의자에게 주기적으로 통보하는 등 건의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연 2회 건의사항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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