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식물전시회 중 멸종위기야생식물Ⅱ급 전주물꼬리풀 개화

충남 서천군 소재 국립생태원에서 전시 중인 멸종위기야생식물 II급 전주물꼬리풀이 꽃을 피웠다.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충남 서천군 소재 국립생태원 수생식물원 일원에서 열리는 ‘2019년 습지식물전시회’에서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 전주물꼬리풀이 꽃을 피웠다.
 
전주물꼬리풀은 꿀풀과 여러해살이풀로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이다. 제주도 해발 130m 정도의 저지대 풀밭에 형성된 습지나 내륙의 농수로 및 웅덩이 주변에서 자란다. 

예전에는 자생지와 개체수가 풍부 하였으나 현재는 습지의 매립, 환경오염 등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습지식물 전시회는 ‘논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식물’이라는 주제로 논습지에서 자라는 수염가래꽃, 한련초 등 60여 종을 9월 29일까지 전시한다.

 -‘전주물꼬리풀’은?

높이 30~50cm이다. 땅속줄기는 가늘고 길게 발달한다. 줄기는 밑부분이 옆으로 뻗으면서 지하경이 발달하고 곧게 자라며 마디에만 털이 있다. 잎은 보통 4장씩 윤생하고 잎자루이 거의 없으며 선형 또는 넓은 선형이다. 양 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희미한 톱니가 있으며 길이 3~7cm, 너비 0.2~0.5cm로서 뒷면 맥 위의 기부에 잔털이 다소 있다. 

꽃은 8~10월에 피며 연한 홍색이고 원줄기 끝의 원주상 이삭꽃차례에 달린다. 국내에서는 전라북도와 제주에서 생육한다고 보고되었으나 전라북도에서는 개체군이 소멸되었고, 제주도 개체군만 생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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