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박남주 의원 5분발언…“행정직 공무원 아닌 문화전문가 영입해야”

천안시의회 박남주 의원.

[충청헤럴드 천안=안성원 기자] 천안박물관의 지난 10년에 대해 자성을 촉구하며 지역 문화발전의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천안시의회 박남주 의원은 제225회 임시회 2차 5분 발언을 통해 “천안박물관 본연의 기능인 천안시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지역 문화 허브 공간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박물관을 전문가가 직접 경영하고 육성하는 시스템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우선 “과연 지역의 문화 허브공간인 천안박물관이 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천안박물관장은 정년이 얼마 남지 않거나 아니면 국장 승진 등을 위하여 잠시 거쳐 가는 자리로 인식돼 있고, 전문직 자리로 있던 학예팀장 보직에도 행정직이 오게 되면서 천안박물관의 역할 증대 및 발전은 커녕 퇴보시키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천안박물관의 역할이 무엇인가? 작년이 천안박물관 개관 10주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천안 박물관이 그간 무엇을 했었는지 반문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백범 김구선생은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면서 “박물관을 전문가가 직접 경영하고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조속히 환원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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