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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후아유] "아산 지도 바꾼다는 데 자부심 느껴"
[헤럴드+후아유] "아산 지도 바꾼다는 데 자부심 느껴"
  • 강재규 기자
  • 승인 2019.09.02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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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10년간 멈췄던 아산신도시 재추진, 보람"
강훈식 의원. [사진=강재규 기자]
강훈식 의원. [사진=강재규 기자]

대담/ 강재규 서울본부장

"폐지 위기 처했던 탕정 100만평 '아산 신도시' 재추진 '최대 성과'"
충남 내포~아산~김포~파주 연결 철도 인주역사(驛舍) 첫삽 눈앞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의 직격탄을 맞은 기업들이 몰려있는 아산지역이지만, 이 위기를 가장 슬기롭게 이겨내는 곳 역시 아산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아산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계기를 마련해낸 그 배경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충남 아산을) 의원이 자리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실제로, 요즘 강훈식 의원실은 정말로 '아산의 지도를 바꾸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아니, 지금이 산업민주화시대도 아니고, 흔히 개발독재의 시대도 아닌데 무슨 '지도를 바꾼다는 소리'냐고 할 법하지 않는가. 그런데 그 말은 사실이다.

더욱이, 최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산 위기에 처하면서 대한민국 정치의 블랙아웃(암흑화)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여야가 사활을 걸고 싸우는 모양새로 가면서 모든 정치 이슈를 빨아먹는 블랙홀화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발전은 물론 지역발전을 해치고, 민생 등 경제 현안에 손이 가지 못해 가뜩이나 힘들어하는 국민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할 공산이 크다.  당연히,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도 안갯속으로 빠져들 공산이 크다. 지역의 현안들이 대형 이슈들에 묻히면서 그만큼 옥석을 가리기가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얘기도 된다.

초선의원이면서도 결코 초선의원 답지 않게 정무적 판단이 빠르고, 평소 기자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강훈식 의원을 만나 향후 정국 현황과 해법 등을 짚어봤다.

비록 초선의원이긴 하지만 만족할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던 데에는, 3년여 의정 생활 속에서도 당 전략기획원장과 원내대변인 등 원내 깊숙히 당 지도부와 호흡을 맞춰온 까닭에 현재 벌어지는 조국 사태는 물론 정치권 안팎의 이슈들에 대해 진지한 대화가 가능할 것이란 믿음 때문이었다. 무엇보다도 그가 기자들이나 주민들에게나 매우 진솔한 대화의 자세로 임한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었다.

궁금증을 눈치라도 챈 듯 강 의원은 자리에 앉자마자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듯 풀어놓았다. 강 의원과 인터뷰 일정이 잡힌 날인 지난 27일은 검찰의 후보자 주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간 날이었다. 많이 놀라고 격앙될 법도 했지만, 생각외로 차분했고 논리적이었다.

"많은 분들이 조국 후보자의 여러 의혹과 자녀 문제 등과 관련해서 실망하고 계시고, 또 허탈감이 많으셨을 것이라 봅니다. 그런 부분에, (조국 후보자가) 좀 늦었지만 사과를 하고 나온 부분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겸손의 정치, 설득의 정치를 지향하는 점을 잘 아는 기자로서는 사안은 매우 충격적이고 많은 국민들로 하여금 분개케할 법하지만, 도리어 깊이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 '정면돌파'해야 할 것이란 취지의 이야기로 들렸다.

"이런 과정 안에서 본인이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은 이 모든 과정을 거쳐서라도 사법 개혁만큼은 꼭 이루겠다. 문재인 정부의 사법 개혁을 꼭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도 보여집니다. 왜 조국이냐고 했을 때에는, 초대 민정수석으로서 누구보다도 대통령의 의지를 잘 알고 있기때문일 거란 점은 분명하고요, 국정 철학, 방향 그리고 이 정부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적폐 청산만큼은 꼭 해내야한다는 지상 명령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그런 호흡을 가장 긴밀하게 했던 후보자가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당으로서도 쉽게 놓을 수 없는 지점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 일 잘 하는데, 젊은 사람 크게 키워야지

그러면서도,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조국의 이야기를 정식으로 들을 수 없었습니다.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힌만큼 본인의 입장을 충분히 살핀 후, 적합여부를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봅니다." 다소 원론적인 답변같았지만 그다운 진솔함이 묻어있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원칙을 중시한다. 그 원칙은 그가 중앙 정치무대서 당당하게, 그리고 지역에서는 겸손하게 나아갈 수 있는 원천의 힘이다.

그가 지역구에 내려가 지역민들을 만날때도 허투루 그냥 만나는 일이 없다. 아산에서 한 분 한 분 인사 나누며, 사는 애기부터 정책 제안까지 다양한 의견을 듣다 보면 하루가 어느새 흘러갔는지 모를때가 많다.

남들보다 다소 젊은 시절에 국회에 입성해 쉽게 정치권에서 순탄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할 일도 아니지 싶었다. 왜냐면 그가 국회의원 뺏지를 달기 전, 두 차례 고배를 마신 적이 있었으니 남들보다 아픔도 일찍 겪은 셈이다. 

강 의원이 초선 3년여 활동만에 얻은 닉네임은 참으로 많다. 좋은 성격에, 겸손의 미덕까지 더해 당 안팎을 떠나 가장 '호감'가는 인물 중에 한 사람으로 꼽힐만 하다. 그의 능력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언론에서는 '신상 호랑이', '아산이 키우는 충청의 미래'로 꼽히고도 있다. 다만 지역에서는 '성격 좋은' 의원, '일 잘하는' 의원으로 통한다.

그에게 중앙정치권에서 빚어지는 ‘조국사태’에 매몰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성격좋고 일잘하는 만큼 일을 도대체 얼마나 잘했을까 하는 생각에 그 부분을 먼저 묻기로 했다. 충청권의 혁신도시 지정 문제 등 지역현안 사업들이 관심사에서 멀어지는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도 있다.

"중앙 정국이 시끄럽다고 해서, 지역 현안 사업들을 멀리할 수 없습니다. 지역현안에 관해서는 당을 초월해 한 마음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충청 현안에 대해 당정 협의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고 있구요. 대전과 충남의 혁신도시 추가 지정은 물론 지역인재 채용 확대, 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관련해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충남지역의 인재들이 충청권에 채용 확대되는 방안이 내년초 실현될 것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또 당내 국회세종의사당 추진특위를 구성해 국회분원 등을 본격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충청권이 수도권과 견줘 결코 뒤쳐지지 않도록 우리 당은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4년차 '꽃 상임위'인 국토교통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면서 얼마전엔 내년 예산 500조 원 예산을 심사할 예결위원으로도 선정됐다. 아산을 위해, 더 나아가 충청권을 위해서도 그가 할 일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뜻이다.

"우리 아산지역과 연관된 SOC 사업이 제가 당선된 이후, 3년 연속 1조 원 시대였습니다. 운도 좋았지만 국비확보를 위해 충남도와 아산시와 유기적으로 협의한 결과물인 것입니다. 수십 년 현안인 충무교 재가설도 올해 첫 예산이 반영됐습니다. 10년 이상 멈춰 있었던 신도시도 재추진됩니다. 가뭄문제 해결을 위해 아산시북부권 농업용수 재개편사업도 추진됩니다. 다만 기존 배방-탕정 신도시 지역은 잘 갖춰져 가고 있기는 하나 아직 여러 기반시설, 특히 문화·여가시설들이 부족한 상황이죠. 현재까지의 아산은 산단이나 도시 등의 규모를 늘리는 양적인 부분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주거의 질, 기반시설 조성, 아산 내에서의 균형발전 등 질적인 부분을 함께 신경 쓰면서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인터뷰 도중 책상위에 올려져있는 의정보고서 '2019 아산'이 눈에 띄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이룬 결과물들이었다. 자칫 2단계 추진하다가 폐지 위기에 처했던 탕정 100만평 '아산 신도시' 개발을 재추진하도록 한 것을 보는 순간, 숨이 멎을 듯했다. 내심 '정말 큰 일을 해냈구나' 싶었다.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이 정도라면, 아산시민 모두가 정말 오래도록 그의 이름을 기려줄 법한 일을 했다' 싶었다.

젊음과 패기를 갖춘 젊은 정치인답게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들의 목소리를 주의깊게 듣는 스타일이다.

"여러분이 제게 위임한 이 자리에서, 고단한 이야기를 더 가까이 듣기 위해, 힘겨운 발걸음에 더 함께 하기 위해, 더 부지런히 발로 뛰며 더 든든이 당신앞에 서겠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오로지 실력으로, 결과로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이다.

그래서 요즘도 그는 지역구에 내려가게 되면 "일 잘하는데, 젊은 사람 크게 키워야지"란 소리를 곧잘 듣는다고 한다.

◆ 10년전 무너져버린 신도시의 희망에 불을 지피다

그가 실제로 일을 잘 하는지는 3년차 공약 이행률 87%란 수치가 말해준다. 특히 탕정에 신도시가 다시 추진되는 등 많은 변화들이 말해준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만평이 넘는 신도시, 곧 아산신도시가 멈췄다가 다시 재개된 것은 강 의원의 집요함이 가져온 결과다.

"지난 총선 당시 선거공보물을 보면서 매일매일 하나하나 체크하고 있습니다. 신도시 재추진은 가장 공을 많이 들인 사업 중 하나이죠.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탕정-음봉 지역에 100만 평 규모의 신도시가 재추진됩니다. 357만 제곱미터, 평으로는 약 108만 평 규모이며, 1만2535호가 추가로 조성되고, 사업기간은 2026년까지. KTX 천안아산역을 중심으로 하여 최고의 정주요건을 갖춘 중부권 최고의 명품도시로 만들 계획이며 앞으로 기존 신도시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안정된 기반시설이 갖춰진 계획도시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요즘 지역민들을 자주 만나면서 아산의 달라진 모습을 들려준다. 당선 전과 비교할 때 국비예산이 3배 이상 늘었고, 올 한해 총 43개 주요 국비사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빼놓지 않는다.

이제 그에겐, 숱한 정국의 파행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의정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던 20대 국회 초선 의원 활동을 잘 마무리하는 일도 중요하다. 지난해 국정감사 우수의원 등 각종 상을 휩쓸다시피 수상하기도 했다. 또 당 원내대변인, 당 전략기획위원장 등 중책을 맡아 오면서 비교적 깔끔한 이미지로 국민들께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도 전 정부 시절, 멈춰버린 아산 신도시 사업 백지화를 다시 돌려 아산을 신도시의 희망으로 불태워가게 된 것을 잊을 수 없다. 이 한 가지만으로도, 강 의원이 아산 지역민들로부터 거의 '영원히' 추앙받아 마땅하지 않을까 싶었다. 반쪽짜리 신도시를 완성시키기 위해 그는 3년여 동안 발로 뛰어왔다. 지난해 12월 LH 진주 본사를 직접 찾아 배방탕정해제지역 찾아 배방탕정 해제지역 신도시 재추진을 설득, 박맹우 시장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냈고, 김현미 장관 방문당시, 도시정책관도 지원을 약속, 올해 신도시재추진 사업이 본격 재추진될 예정이다.

"20대 총선 출마당시 '4년 단기계약직으로서 소임을 다해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했었지요. 그런데 벌써 4년차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저의 작은 노력도 함께 보태져 아산이 역동적인 도시로 변화되고 있는 것은 자랑스럽다. 중앙정치에서는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집권여당 최초 원내대변인, 전략기획위원장 등 당의 중책을 맡을 수 있는 여러 기회들을 가지게 되어 저 자신도 많이 배우고  성장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국토위 3년차 위원으로서 국가균형발전에 주안점을 두고 있고, 특히 우리 충청도가 소외받는 지점들 있다면 세심히 살피려고 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예산관련 예결위원에 보임됐습니다. 첫 예결위 전체회의에서도 총리께 예산의 원칙에 ‘국가 균형개발 원칙’ 반영이 필요하다는 내용에 대한 질의를 드렸고, 검토를 약속 받았지요."

이 말은, 실력으로 말하는 아산의 미래를 키우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의미다. 국민보다 반보쯤 앞서 걷고, 지금보다 조금은 멀리 보면서, 한 해 한 해 더욱 겸손하게 부지런히 뛰겠다고 약속드리고 싶다고 말한다. 손학규 대표 아래서 정치를 배웠지만, 여권에서는 '훈남'으로 통하며 계파를 넘어선다. 야당 선배들도 당을 떠나 강 의원을 '이뻐해준다'.

"임기 초중반까지 중앙 당직으로 인해 지역 행사에 많이 다니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기획위원장은 조금 일찍 내려놓은 것도 있구요. 이후로는 시간 날 때마다 시민 분들 계신 곳에 가서 찾아뵈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듣는 목소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의 마음의 발걸음은 한 시도 지역을 떠나있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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