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직접 설계하는 학교자율사업 지원

세종시교육청 전경
세종시교육청 전경

[충청헤럴드 대전=박희석 기자] 지금까지 학교의 사업은 교육청에서 특정학교를 지정해 배정함으로써 정작 학교의 목표와 구성원들의 목소리는 학교가 사업을 선택하는데 반영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었다.

세종시교육청이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학교구성원이 협의를 통해 교육청 재정지원 사업을 선택하는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학교 사업선택제'는 지난해 교육청이 사업을 정해 일선 학교에 참여를 공모했던 관행을 개선해, 처음부터 일선 학교가 자신의 학교에서 추진할 사업을 선택하고 관련 예산을 지원받는 정책이다.

'학교 사업선택제'는 지난 2018년부터 기존에 교육청에서 사업을 정해 공모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학교선택권을 보장하고 예산 배부의 통합·일괄 추진을 통해 학교의 자율권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단위학교가 교육청의 사업을 선택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학교가 필요한 사업을 기획해 교육청에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자율사업'을 추진한다.

‘학교자율사업’은 학교가 스스로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사업을 학교구성원과 협의·구상하여 교육청에 신청하면, 교육청에서는 예산을 편성·지원하는 사업이다.

세종시교육청은‘학교자율사업’시행으로 학교의 자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학교 구성원들의 책무성과 동기부여를 이끌어냄으로써‘학교자치’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0학년도 세종시교육청‘학교 사업선택제’는 공통사업, 선택사업, 학교자율사업, 선택사업외 사업으로 구분된다.

임전수 정책기획과장은 "구성원들이 모여 학교의 특성과 여건 등을 고려해 스스로 원하는 사업을 선택하는 '학교 사업선택제'와 같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학교의 자치권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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