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자유한국당 대변인
이창수 자유한국당 대변인

[충청헤럴드 국회=강재규 기자] 이창수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3일, 전날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와 관련,  "이런때 이런 영화가 생각나는데,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가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는 지난 1997년 개봉한 제임스 완 감독의 공포영화 제목.

이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충청헤럴드 기자와 만나 "조국 후보자가 셀프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다 검증된 것으로 볼 수는 없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조국 의혹이 해소됐다"는 여권의 반응에 대해 "감성팔이 원맨쇼에 언론이 동원됐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한마디로, 조국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로 인해 파생하는 혼란은 단순히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닌 상식-비상식의 문제로 봐야 할 것이고, 그러한 기준으로 볼 때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어 "어제 조국 후보자의 장시간 해명이 충청 지역민들의 여론 향배에도 영향을 미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이 대변인은 "지역 여론의 유불리를 얘기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레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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