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 조성 추진...SFX 제작 스튜디오 구축 등

대전시가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 특수영상 제작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대전시청사 전경.
대전시가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 특수영상 제작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대전시청사 전경.

[충청헬럴드 대전=박민기 기자] 대전시가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인근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특수영상 제작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국비 750억 원 등 1500억 원 정도가 투입될 전망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21년~2024년 까지 해당 부지에 특수영상과 기술기반 전문인력 양성 시설과 기업 입주공간 등이 집적된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실제로 조성된다면 영상 산업을 이용한 지역 경제 성장과 함께 대전시가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 갈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하 4층, 지상 10층 연면적 5만 3808㎡ 규모의 시설을 짓고, 이곳에 SFX 제작 스튜디오와 특수 촬영장비 특화시설, 5G기반 영상 전송·저장·회의시스템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예타 통과를 위해 오는 19일 9개 관련기관과 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체계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출연연을 비롯해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등 11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를 통해 시는 예타 통과를 위한 상호 협조는 물론 특수영상 산업 집적화를 위한 인프라 교류를 활성화 하겠다는 복안이다. 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스튜디오큐브 연계 효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17년 개관 이후 낮은 지역 기여도 등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관련 산업체 유치 및 집적화가 완료될 경우 그동안의 수도권 편중 인프라 문제를 해결,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유도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한다.

특히 콘텐츠 산업의 경우 고용유발계수가 높은 대표적인 일자리 창출산업인 만큼 청년 일자리 창출의 직접 효과까지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선희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사업을 1년여 동안 준비해왔다”면서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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