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추진특위 첫 회의

국회세종의사당추진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가 5일 국회 더불어민주당대표 회의실에서 13명의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강재규 기자]
국회세종의사당추진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가 5일 국회 더불어민주당대표 회의실에서 13명의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강재규 기자]

[충청헤럴드 국회=강재규 기자] 국회 세종의사당추진특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해찬 박병석) 첫 회의가 5일 소속 위원 13명 전원 출석한 가운데 국회 더불어민주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 달 국회사무처가 발주하고 국토연구원에서 수행한 세종의사당 이전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온 것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 세종의사당 시대를 조속히 그리고 제대로 열기 위해 지난달 23일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 특별위원회’를 당에 구성키로 의결한 지 2주만이다.

이해찬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는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에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다"며 "세종의사당과 세종집무실 설치까지 완료된다면, 세종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의사당 설치는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하는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다. 아울러 정부가 검토 중인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에도 강력한 추진 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한 뒤 "특위가 중심이 되어 세종의사당 설치를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올해 정부예산에 세종의사당 기본설계비가 10억 원 반영되어 있다"면서 "특위에서 세종의사당의 입지와 규모 등을 조속히 확정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설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시에는 현재 행자부와 과기부가 이전을 마침에 따라, 16개 부처 중 12개가 이전을 완료했다. 하지만 국회가 여전히 서울에 있어서 입법과 행정의 이원화로 생기는 비효율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박병석 공동 위원장도 인사말에서 "이달중으로 우리나라 인구 중 수도권 인구의 비중이 50%를 돌파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면서 "국가 균형발전정책이 계속됐더라면 이러한 현상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 이명박 박근혜 정부하에서의 균형발전 정책의 뒷걸음질을 지적했다.

특위 본부장 자격으로 자리에 함께한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가균형발전정책을 실현하는데 있어 세종의사당은 필수적인 것으로, 이는 특정 정권의 문제가 아닌, 국가 미래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특위는 오는 20일께 국회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해 세종시의사당 이전을 위한 국회법 개정에 관한 여야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향후 추진 과정에 대해 전문가들과 심도깊게 토론해가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