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대전·세종·충남지역 최고 150mm 비... 지역 축제 줄줄이 연기
대전시, 태풍 '링링' 비상체제 돌입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 예상 이동 경로. [대전지방기상청 제공].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 예상 이동 경로. [대전지방기상청 제공].

[충청헤럴드 대전=나지흠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 일부지역에 ’태풍예비특보’(7일 새벽)가 내려졌다.

이번 태풍은 7일 새벽 제주도에 도달해 오후께 서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매우 강한 바람이 동반되면서 시설물 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7~8일 사이 대전과 세종·충남 지역에 50~100mm, 많은 곳은 150mm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특히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너울에 의한 해안도로나 방파제, 해안가 안전사고 및 저지대 침수 피해에 유의해야겠다.

한편, 대전시는 태풍 ‘링링(LINGLING)’에 대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6일 오전 한밭지하차도를 방문해 배수시설을 점검하고 시설 관계자들에게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우리지역이 강풍과 호우를 동반하고 있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있는 가운데, 5일 신탄진 지역에 63.5㎜의 국지적 강우가 내리는 등 폭우 시 취약한 부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진행됐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강풍과 폭우로 주요 기간시설의 기능이 마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잠시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으로 인해 주말 예정된 지역 축제들도 줄줄이 연기됐다.

5일과 6일 예정됐던  대전 중구 마을축제 ‘오류가을 한마당축제’와 ‘태평고을 달빛 음악축제’가 연기됐고, 주말인 6~7일 신탄진에서 개최 예정이던 ‘대코 맥주 페스티벌’도 9~10일로 미뤄졌다.

7일 예정됐던 ‘제1회 예산황새축제’와 ‘서산 해미읍성 전국 가요제’ 및 ‘시민가요제’도 15일로 연기되는 등 충남지역 행사들도 추석 이후로 연기됐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