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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할퀸 태풍 ‘링링’, 사망 1명 등 사상자 7명 
충청권 할퀸 태풍 ‘링링’, 사망 1명 등 사상자 7명 
  • 안성원·박성원 기자
  • 승인 2019.09.08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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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70대 노인 창고 지키다 참변…축사, 수산물, 농작물 피해 속출
7일~8일 충청권을 강타한 태풍 링링으로 인해 인적, 물적 피해가 속출했다. 태풍으로 낙과피해가 발생한 충남 예산군의 사과 과수원 모습. [충남도청 제공]

[충청헤럴드 안성원·박성원 기자] 충청권을 강타한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여파로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사망자 1명 등 7명의 사상자와 농수산물과 축사 등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최종수정 17시20분)

8일 대전시와 충남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링링으로 인한 태풍특보는 7일 저녁 9시부로 모두 해제됐다. 

이날 오전까지 충남지역에서는 사망 1명·부상 5명 등 6명이, 대전에서는 부상 1명 등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유관 피해시설 등에 대한 복구사업을 진행 중이다. 

홍성지역 과수원 낙과 모습. [제보사진]

피해는 7일 오전부터 점심시간 전후로 집중됐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계산동에서 7일 오후 4시 9분께 50대 남성이 강풍으로 떨어진 간판에 부딪혀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유성구 2가구와 대덕구 1가구가 낙과로 인한 농작물 피해면적이 0.72㏊로 나타났으며, 재산피해는 총 94건(공공시설 59건, 사유시설 35건)이 발생했다. 자치구별로 ▲동구 26건 ▲유성구 23건 ▲대덕구 21건 ▲중구 14건 ▲서구 10건 순으로 집계됐다. 

강풍으로 날아간 지붕을 긴급보수하는 119 대원들. [아산소방서 제공]

충남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더 심했다. 7일 오전 10시 35분쯤 보령시 남포면 A(74·여성)씨가 강풍에 날아가는 창고 지붕을 잡다가 30여m나 끌려가 화단벽에 추돌, 사망했다.

또 오전 10시 28분 보령시 성주면에서 B(67)씨와 C(67·여)씨 부부가 철파이프가 넘어지면서 부상을 당해 병원에 이송됐으며, 낮 12시 7분께는 당진시 신평면 거산리 D(59)씨가 강풍에 낙상을 입버 병원에 이송됐다.

강풍으로 무너진 현수막 게시대. [천안시청 제공]

낮 12시 9분께는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에서 소방관 E(32)씨가 지붕위에서 안전조치 작업 중 추락해 이송됐으며, 12시 41쯤 보령시 내항동 F(54·여)씨는 강풍에 날라온 판넬에 다리가 부딪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물적 피해도 상당하다. ▲수산시설에서는 어선 8척(침몰 2척, 파손 6척), 양식 수산물 52칸 전복(조피볼락 성어 49만 마리), 종자시설(종자시험장) 1개소, 가공시설 1개소 등 12억 1300만 원 ▲산림시설은 안면도 자연휴양림 소나무 120본, 시설물 파손(휀스, 평상) 등 피해액 7100만 원) ▲농작물 피해 1441.9ha(도복 1138.3ha, 과수낙과 1564.2ha, 하우스 등 시설물 파손 106.3ha, 기타 9.1ha) ▲축사시설 지붕 반파 5농가 8동(6654㎡) 등이 신고됐다.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고 있는 소방대원. [공주소방서 제공]

이와 함께 하수처리장 2개소, 중계펌프장 3개소(태안5)가 파손돼 4개소가 복구완료 됐으며, 1개소(태안 안흥신항)가 복구 중이다. 상수도 시설은 가압장 4개소 및 배수지 1개소(태안)에 대한 피해가 복구완료된 상태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대전·세종·충남에서 2만 9767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대부분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손된 태안여고 시설물. [충남도교육청 제공]

충남지역 교육시설도 피해가 적지 않다. 충남도교육청은 도내 55개 학교 71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지만 수업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이날 발표했다.

피해 지역은 천안, 아산, 보령, 서산, 논산, 부여, 예산, 태안 8개 지역이며, 태안이 가장 많았다. 피해시설물은 지붕 마감재, 외벽 등이 많았다.

한편 충남도는 피해지역 합동조사반을 운영해 20일까지 시·군별 복구계획을 통보할 예정이며, 이달 중 재난지원금 및 재해구호기금을 지원하고 다음 달부터 실시설계 발주 등 복구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나무가 쓰러진 마을 모습. [천안시청 제공]
태안군 구매항 양식장의 태풍피해 현장. [태안군청 제공]
태안군 화훼농가 시설물 파손현장. [탱나군청 제공]
강풍으로 파손된 백제문화제 홍보시설 처리 모습. [공주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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