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도시기본계획 최종보고회 개최…4개 생활권 구분, 균형발전 목표

천안시가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35년 목표 천안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천안=안성원 기자] 충남 천안시가 오는 2035년 인구 94만 명을 목표로 도시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35년 목표 천안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도시기본계획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자체에서 수립해야 하는 법정 계획이자, 토지의 이용‧개발 및 보전과 관련된 모든 공간계획들의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계획이다.

2035년을 목표로 하는 이번 도시기본계획에는 계획인구를 94만 명으로 계획하고 도시성장 추세를 감안해 공간을 재검토, 여건변화에 따른 미래상과 장기발전방향을 수립한다. 장기적인 도시공간구조 설정, 생활권 설정 및 인구배분 계획, 광역교통·도시교통계획, 환경보전계획 등을 포함하고 있다.

도시미래상은 ‘행복과 흥이 넘치는 안전한 인간중심의 혁신도시’로 흥이 있는 미래 ‘문화도시’, 깨끗하고 편안하며 활기 넘치는 ‘안전도시’, 삶의 질이 높은 인간중심의 친환경 ‘정주도시’, 생산성이 높고 경제소득이 윤택한 ‘상생도시’로 설정했다. 

2035년 목표 천안 도시기본계획(안) 도시공간구조 계획도. [천안시청 제공]

특히, 도시공간구조는 도시 기능의 집약화와 탄력적인 인구배분계획을 위해 기존 1도심과 2부도심(성환·직산, 목천·병천), 3지역중심(입장·성거, 청룡, 풍세·광덕) 등 4개 생활권으로 구분한다는 계획이다.

자체적인 자족기능과 정주여건 향상과 북부와 동·남부의 균형발전을 목표를 두고 시가화 예정용지 공급계획을 수립, 균형발전축과 광역적 산업업무 연계축 등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신교통수단 도입, 지역 간 연계교통 강화, 친환경적 커뮤니티 중심의 도시 주거환경 정비, 저탄소 녹색도시 구축 방안, 통합적인 안전 도시정보체계 구축 방안 등을 담았다.

시는 앞으로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및 관계기관(인접 시․군 등) 협의 등을 거쳐 도시기본계획(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12월 이전에 충청남도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구본영 시장은 “도시기본계획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4차 산업 시대에 걸맞은 미래도시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종합계획”이라며 “분야별로 업무에 대한 비전을 본 기본계획에 담아 미래 세대들에게 건강하고 활기찬 천안을 물려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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