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헤럴드 국회= 강재규 기자] 자유한국당이 '조국 의혹'의 본질이라 할 '공정'의 가치를 강조하며 당의 공식 기구를 하나 더 탄생시켰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공식 기구로 '저스티스(공정)리그'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정치의 본질적인 의미가 사회 공동가치의 공정한 배분에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견문에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공정을 구호로 앞세워 집권한 문재인 좌파정권은 출범 2년 여 만에 위선과 가식으로 감추고 있었던 그 탐욕과 불의의 민낯을 온 천하에 드러내면서 국민적 분노가 거세지고 있"며 "공정(정의)에 대한 청년층의 갈구와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공정가치 구현을 위한 역사적 책임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기구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은 우리사회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저스티스 리그(Justice League)’를 구성하여 사회 전반에 공정한 경쟁 기회를 보장하는 혁신적 변화를 통해 국민을 통합하는 ‘공정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 구현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이 기구는 당에서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외부인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당내외 10~20인 안팎의 인사들로 기구를 구성해 공정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비전을 기치로 적극적인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의장에 따르면 ‘저스티스 리그(Justice League)’는 △ 대입제도 전면 재검토를 통한 제도개선 뿐만 아니라 △ 국가고시제도 개혁, △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충원제도개혁, △ 노조의 고용세습 타파 등 공정 관련 중점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입법과 제도개혁을 위해 국민과 함께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대처하는 대한민국 ‘공정구하기(일명, 공구) 프로젝트’를 실시하게 된다.

이를 위해 공정 관련 입법·제도개선 과제, 공정파괴 실태를 당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는 온라인 불공정사례 신고센터 오픈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기업채용, 대학입학 등 공정 현안 관련 현장방문과 관련 정책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국회에서는 예산 뒷받침과 입법 보완을 해나가는 데 앞장 선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향후 ‘저스티스리그(Justice League)’의 자세한 활동은 유튜브 등 당 공식 온라인 매체와 브리핑 등 통해 국민들께도 알린다고 밝히고 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회견 뒤 백브리핑을 통해 "조국 사태를 통해 우리사회에서 공정한 경쟁기회가 훼손되는 현실을 타파해가자는 것"이라며 "각계 많은 분들이 정의구현 어벤저스로 참여해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