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헤럴드 대전=나지흠 기자] 17호 태풍 ‘타파’가 세력을 키우며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이번 일요일 대한해협을 지나며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태풍은 지난 태풍 ‘링링’과는 달리 바람보다 비가 더 위험한 ‘비 태풍’이 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은 현재(20일 오후 1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북쪽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해 있는데, 태풍이 몰고 온 거대 비구름이 찬 공기와 맞부딪히며 더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주도 산간에 600㎜ 이상, 영남 동해안 400mm 이상, 영동과 영남, 전남 지방에도 최고 300mm의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전·세종·충남남부지역은 30~80mm, 충남북부지역에는 10~4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모레(22일)와 글피(23일)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