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세종의사당추진특별위원회, 20일 국회서 추진방안 심포지엄 개최

20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세종시이전특별위원회 주관 심포지엄이 개최돼 각계 관심을 끌었다. [사진=강재규 기자]
20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세종시이전특별위원회 주관 심포지엄이 개최돼 각계 관심을 끌었다. [사진=강재규 기자]

 

[충청헤럴드 국회= 강재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나서면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세종의사당추진특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해찬 박병석, 이하 세종국회특위)는 2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심포지엄’을 열고, 정치권 학계 언론계 전문가들과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세종의사당의 조속 설치를 위한 추진 전략 등을 모색했다. 지난 8월 국회사무처는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한 국회 분원 설치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었다.

앞서 세종국회특위는 지난 5일, 1차 회의를 개최해 국회의 이전규모와 입지 등을 논의했다. 이전규모는 현재 세종시 이전부처를 기준으로 예결위와 11개 상임위가, 입지는 연구용역 결과에서 제안된 B후보지(500,000㎡)가 적절한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세종국회특위는 합의결과의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했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세종국회특위에서 간사를 맡은 조승래 의원의 사회로 내외빈 축사와 세종의사당 조속 설치 촉구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2부에서는 강현수 국토연구원 원장이 발제를 맡아 ‘국회분원 설치 및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안성호 한국행정연구원 원장을 좌장으로 진승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가균형발전기획단 단장, 윤수정 공주대학교 교수, 박무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김진국 중앙일보 대기자가 종합토론을 펼쳤다.

이해찬 세종국회특위 공동위원장은 "세종의사당 설치는 행정적 효율성을 넘어 수도권과 지방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환영사를 하고 있는 박병석 공동위원장
환영사를 하고 있는 박병석 공동위원장

박병석 공동위원장은 "수도권 인구 비중이 50%를 넘어서기 직전인 상태서 국가 균형발전의 핵이라 할 세종시의 성공적인 건설에 있어 국회 세종이전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민공감대 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당 원내대표는 "당력을 총동원해 반드시 (국회 세종이전을)성사시키겠다"며 "이곳에 서다보니 지난 2005년 핵복도시 추진 당시를 회상하게 되고, 지역균형발전의 꿈이 더 강해지고 있음을 느낀다"면서 세종의사당 추진을 확실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참석한 청중들은 이에 대해 두 차례 걸쳐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와 함께 이번 특위 본부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춘희 세종시장은 환영사에서 "중앙부처 공무원 후배들을 보면서 국가 주요정책들을 두고 고민하며 머리를 맛대야 할 시간에 안타깝게도 그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볼 때 늘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서 "행정 비효율을 막고, 국회가 서울을 벗어나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며 서울과 지방이 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출발점이 국회 세종이전이 되도록 각계의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심포지엄’은 더불어민주당 국회세종의사당추진특별위원회가 주최하고, 세종특별자치시가 주관, 중앙일보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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