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충남지역 보수단체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대대적인 퇴진운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조국퇴진범국민운동 충남연대(이하 충남연대)는 23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은 국민 배신행위”라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충남연대는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반대 목소리에 단호히 맞서며 특권과 반칙으로 점철된 위선과 기만의 표본,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했다”며 “문 대통령이 희대의 야누스이자 검찰 수사대상인 조국 임명을 강행한 것은 대국민선전포고이자 국민 배신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좌파집권세력은 오로지 선거 승리와 정권 연장에만 몰두하며 국민을 편가르고 나라를 분열시키는 반(反)헌법적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자행하고 있다”며 “애국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룩한 대한민국이 불과 2년 만에, 이념에 매몰되고 권력에 도취된 좌파정부의 독선과 폭주 아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불의를 정의로 포장하며, 국민을 팔아 제 잇속 채우기에만 급급하고 대한민국을 잘못된 길로 이끌고 있는 좌파집권세력에게 준엄하게 경고해야 한다”면서 “충남의 애국시민들은 함께 힘을 모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강건히 수호하고 대한민국의 소중한 가치를 반드시 지켜낼 것을 선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이들은 "조국은 즉각 사퇴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앞에 머리숙여 사죄하라"며 "절체절명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길에 임전무퇴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역의 보수성향의 종교·시민·사회·정당 등 150여 명이 참여하고 있 충남연대 “정파와 이해, 세대와 계층을 초월하여 오직 대한민국 번영과 충남의 발전이란 기치아래 하나로 모였다”고 출범 취지를 밝혔다.

공동대표에는 ▲강동복 금강보 지키기 충청연대 상임대표 ▲김기영 전 충남도의회 의장(현 충남도의원) ▲이성수 목사 충청지방 감리사 연합회장 ▲일로 스님 (사)천안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정진모 충남기독교총연합회 회장(목사) ▲황환택 전 충남교원단체 총연합회장 등이 활동한다.

또 고문에는 ▲문형남 전 한국기술대학교 총장 ▲석인경 스님 한국불교교육대학 대학원 총장(천불사 주지) ▲오일영 한국 그리스도 교회 연합회 이사장 ▲정종순 전 충남교원단체 총연합회장 ▲최기복 전 충청창의인성교육원 이사장 등이 참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