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천안삼거리서 개막식…5일간 다양한 춤 관련 경연, 공연, 체험행사 등 풍성한 볼거리 기대

'천안흥타령춤축제2019'가 25일 천안삼거리공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구본영 시장이 개막 선언을 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천안=강경민 기자] 대한민국 대표 춤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2019’가 지난 25일 천안삼거리공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다함께 흥겨운 춤을!’(Let’s Dance in Cheonan!)이라는 주제와 ‘흥으로! 춤으로!! 천안으로!!!’ 슬로건을 내건 제16회 천안흥타령춤축제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천안삼거리공원과 천안예술의전당, 천안 시내 일원에서 흥을 춤으로 담아낸 다채로운 공연과 풍성한 행사로 진행된다. 

축제의 공식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축하음악회는 25일 저녁 7시부터 천안삼거리공원 흥타령극장에서 김일중 아나운서와 문소리 영화배우, 천안문화재단 임전배 공연기획팀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많은 관람객이 몰리며 대성황을 이뤘다.

개막 축하음악회에는 150분간 (여자)아이들, 위키미키, 크나큰, 몽니, 호우(손호영·김태우), 금잔디, 박서진, 배일호, 삼순이, 숙행, 팝핀현준과 댄스팀, 조은새 등 인기가수들이 대출동해 축제의 개막을 축하하고 흥을 북돋았다. 

앞으로 남은 4일간 다채로운 공연과 무대로 풍성하게 진행된다.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전국춤경연대회는 학생부, 일반부, 흥타령부, 실버부 4개 부문으로 구성된 130팀 2400여명 전국 춤꾼들이 모여 열띤 경합을 벌인다.

개막식 공연.

축제 하이라이트인 거리댄스퍼레이드는 27일 오후 6시 30분 방죽안 오거리부터 터미널 사거리까지 550m 구간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34팀 1900여명이 참여해 각국의 다채로운 춤의 향연을 선보인다.

국제춤대회는 27일부터 29일까지 흥타령극장에서 열려 관객들은 평소 볼 수 없었던 코소보, 루마니아, 터키, 폴란드 등 15개국 16개팀의 각국 전통춤을 행사장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전국대학치어리딩대회, 막춤대첩,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등 부대경연도 폭넓은 춤의 세계로 관람객들을 초대하고, 세계문화체험, 먹을거리장터, 중소기업 우수제품 홍보관, 농특산물 한마당 큰잔치 등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축제장을 메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 공연.

한편, 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전 세계에서 열리는 춤축제 간 상호협력과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출범한 국제춤축제연맹(FIDAF: Federation of International Dance Festivals) 집행위원회 회의가 개최됐다.

매년 천안흥타령춤축제 기간에 열리는 국제춤축제연맹 집행위원회의는 세계 각국 국제 춤축제를 활성화하고 상생해 나가기 위한 집행위원회 임원들의 교류 장이다.

올해 회의에는 총재, 사무총장, 사무부총장, 대륙별 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연맹안건을 협의하는 등 세계 춤축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국제춤축제연맹 집행위원회 회의.

2012년 창립된 국제춤축제연맹은 대한민국 천안문화재단 내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5대륙 79개 회원국으로 구성됐다.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총회와 매년 개최되는 집행위원회의를 통해 국제적인 문화교류 기념행사를 추진함과 동시에 국내외 문화예술계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구본영 총재(천안문화재단 이사장)는 “국제춤축제연맹은 인종과 언어가 모두 다르지만 춤이라는 공통어로 소통하며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가 각국 축제들이 발전하고 천안이 춤의 메카로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