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전시의회,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채택동의안’ 가결
반대 측 “민영화 저지 반대 투쟁 이어갈 것”

대전시의회가 2일 오전 제245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열고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채택동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시켰다.
대전시의회가 2일 오전 제245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열고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채택동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시켰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성원 기자] 최근 찬·반 의견이 격렬하게 대립했던 ‘대전하수처리장 시설 이전·현대화 사업’이 2일 대전시의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반대 측도 강력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어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제245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열고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채택동의안’(이하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을 만장일치로 가결시켰다.

이날 시의회 본회의에 앞서 의회청사 로비에는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에 대한 찬성·반대 측 주민 및 시민단체들이 자리해 의결 결과를 지켜봤다.

대전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사업이 2일 대전시의회를 통과하자 찬성 측 주민들이 기뻐하고 있는 모습.
대전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사업이 2일 대전시의회를 통과하자 찬성 측 주민들이 기뻐하고 있는 모습.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가결되자 찬성 측 주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반대 측 주민 및 시민단체들은 침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이 통과됨으로써 대전시는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지만, 반대 측에서는 앞으로도 반대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전하수처리장 민영화저지 대전공동행동이 2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대전하수처리장 민영화 반대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전하수처리장 민영화저지 대전공동행동이 2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대전하수처리장 민영화 반대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회공공성강화 민영화저지 대전공동행동 문성호 공동대표는 “예상은 했으나 처리 하겠는가 했다”며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며칠간 시의원들에게 요청도 하고 시간을 갖고 논의했는데 십초도 안 되게 통과하는 걸 보니 뭐라고 말씀 드릴수가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수십 년 간 운영권을 주고 이윤을 보장하는 민영화의 한 방법”이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통과됐다고 모든 게 마무리된 것이 아니다. 민영화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 국감도 있으니 다양한 방법을 찾아서 시민들에게 알리고 공공재가 기업에 넘어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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