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강훈식 국회의원,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예산확보 논의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선거운동 모습. 오세현 아산시장,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훈식 국회의원,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이 당정협의회 테이블에 아산무궁화축구단을 올려놓고 시민구단 전환을 위한 예산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강훈식 국회의원,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아산갑지역위원장과 함께 당정협의회를 열고 정부예산안 및 지역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아산시 중요 사업 예산을 2020년 정부예산안에 반영하기 위한 당정 차원의 공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특히, 이날 예산 확보 관련 핵심 안건으로 현재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아산무궁화축구단의 시민구단 전환 논의도 이뤄졌으며, 오 시장을 포함한 참석자 는 시민의 창단 열망이 높은 시민구단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오 시장은 “결국 시민구단 창단은 예산 확보에 달려있다”며, “그동안 도민과의 대화, 장애인체력인증센터 등의 행사에 양승조 충남지사가 방문할 때마다 따로 면담 시간을 가지는 등 아산무궁화축구단 해체 이후에 대해 다방면에 걸쳐 논의를 해왔다. 아산시만의 힘으로는 해결이 힘든 문제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포츠는 선제적 복지 수단이며, 시민의 행복감을 높여주는 수단 중의 하나다. 아산과 같은 중소도시에서 주말마다 3천~5천 명이 축구경기장을 찾는 것은 대단한 열정이다. 예산이 해결되면 축구팬을 비롯한 아산시민들의 열정에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군경팀에서 시민군단 전환을 추진 중인 무궁화축구단은 당초 지난달 30일까지 프로축구연맹에 K2리그 참가신청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기한을 한 달 유예해달라고 신청한 상태다. 시민군단 전환을 위한 재정확보와 연고지 협약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오 시장이 당정협의회에서 무궁화축구단의 예산문제를 꺼낸 배경도 재정압박의 탈출구를 찾기 위한 자구책으로 읽힌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주요 사업인 음봉복합문화센터, 배방복합커뮤니티센터, 재활헬스케어 힐링스파 다각화사업 등 시 자체 신규사업과 서해선 복선전철, 아산~천안 고속도로 등의 국가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는 방안도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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