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추동지역 조류경보제 발령 대비, 정수처리 철저

대전 추동 취수탑 전경.
대전 추동 취수탑 전경.

[충청헤럴드 대전=박성원 기자]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대청호 추동수역 조류경보제 발령과 관련, 상수원 및 정수처리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 9월 23일과 30일 추동수역에서 채수한 유해남조류수가 각각 2372, 2106cells/mL로 조류경보제 발령기준인 1000cells/mL이 2주 연속 초과돼 2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지난해의 경우 8월 8일 대청호 문의수역 관심단계를 시작으로 문의 78일, 추동 64일간 관심단계가 지속됐으며 회남수역은 9월 12일 경계단계까지 상향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6, 7월의 폭염발생일수와 강우량이 적고 환경기초시설 운영 등 오염원 차단으로 추동수역의 유해남조류 개체수와 발생시기가 다소 늦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취수원 조류 경보제 발령과 관련해 상수원 관리부터 3개 정수장의 정수처리까지 관리를 철저히 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집중할 방침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원의 조류 발생 저감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수중폭기시설을 가동 중이며, 상류로부터 취수구역의 조류 유입방지를 위한 조류 차단막 보강공사를 완료했다.

또 하절기부터 유해남조류 증식 여부와 냄새물질 유입을 감시하기 위해 수질시험을 강화하는 한편 정수장에서는 활성탄을 투입하는 등 안전한 수돗물 생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대전시 정무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조류 발생이 늦어졌으나, 9월 이후 태풍으로 인한 집중강우와 일조량으로 인하여 늦가을 녹조 발생이 우려된다”며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조류 대비를 철저히 해 안전하고 맑은 수돗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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