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서산시 40.8%, 15위 태안군 20.8%…올 들어 여성위원 비율 ‘주춤’

충남도내 시·군들의 각족 위촉직 위원회 여성위원 비율이 지역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충남도내 시·군들의 각족 위촉직 위원회에 여성위원 참여 비율이 지역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6일 충남도 여성가족정책관실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도내 15개 시·군별 여성위원 위촉비율은 평균 35.8%로 나타났다. 시·군 소관 각종 위원회 위원 3명 가운데 1명이 여성인 셈.

평균 여성위원 참여율은 2017년 30.1%에서 지난해 36.5%로 5.5%p 급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0.7%p 하락하면서 주춤하고 있는 상황.

특히 시·군별 여성위원비율의 차이가 컸다. 공교롭게도 이웃한 서산시와 태안군이 1위와 꼴찌를 기록했다. 가장 참여율이 높은 서산시(40.8%)와 가장 낮은 태안군(20.8%)은 무려 2배의 격차를 보였다.

시·군별 여성위원비율을 보면, ▲서산 40.8% ▲아산 40.5% ▲예산 40.2% ▲계룡 39.2% ▲홍성 39.2% ▲서천 38.6% ▲당진 38.1% ▲논산 38.0% ▲부여 37.2% ▲천안 36.9% ▲청양 36.1% ▲금산 33.9% ▲보령 29.6% ▲공주 28.4% ▲태안 20.8% 등의 순을 보였다.

대체적으로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은 지자체가 높은 수준을 보였다. 도내 여성친화도시 인증지자체는 ▲서산시 ▲아산시 ▲보령시 ▲홍성군 ▲서천군 ▲논산시 ▲부여군 ▲금산군 ▲당진시 등 9곳이다. 

다만 예산군은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받지 않았음에도 도내에서 세 번째로 여성위원 비율이 높았다. 

반면 금산은 인증을 받았음에도 하위권에 머물고 있었으며, 공주의 경우 꼴찌에서 두 번째로 낮게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도 관계자는 “여성위원 위촉비율이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성평등 수준을 가늠하는 하나의 지표로 볼 수 있다”면서 “여성위원 비율이 35% 이하인 저조한 시·군을 우선 방문, 부군수·실국·과장 등과 면담을 갖고 여성위원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성가족부가 집계한 2017년 기준 전국 지자체 소관 위원회의 여성위원은 1만6015개 16만7985명 가운데 5만9514명으로 조사됐다. 

비율로 따지면 36.4%로 충남(30.1%)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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