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천북면 농가 7마리 폐사 의심신고…정밀검사 결과 호흡기 계통 질환 추정

충남에서 두 번재로 신고된 보령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가 최종 음성으로 판정됐다. [자료사진]

[충청헤럴드 보령=강경민 기자] 충남에서 두 번째로 신고된 보령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최종 음성으로 판정됐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보령시 천북면 소재 한 농장에서 접수된 ASF 의심신고와 관련, 농림축산검영본부의 정밀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됐다. 해당 농가의 폐사 원인은 호흡기 계통 질환으로 추정된다.

돼지 1만2000여마리를 기르는 이 농장주는 돼지 7마리가 폐사하자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에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특히 해당농가 반경 3㎞ 안에는 41개 농장이 돼지 8만7000마리를 기르고 있는 상황이라 사태의 심각성을 더했다. 

또 한강 이남까지 방역망이 뚫린 셈이라는 점에서도 확진 시 전국 확산 우려가 제기된 상황.

충남에서는 앞서 홍성에서도 도축장에서 돼지가 집단 폐사하면서 의심신고가 접수됐지만,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판명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포천 농가도 정밀검사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로써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17일 경기 파주시에서 처음 확진된 이후 파주와 인천 강화군 등에서 각각 5건, 김포시 2건, 연천군 1건 등이 발생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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