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7일 실국원장회의서 발표…43억 4100만 원 투입, 도내 어린이 6만 8032명 혜택

양승조 충남지사가 7일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도내 어린이집에도 친환경농산물 급식비를 확대 지원한다고 밝혔다.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충남도가 보편적 복지와 차별 없는 교육 차원에서 유치원에만 지원됐던 친환경농산물 급식비를 어린이집까지 확대 지원키로 했다. [최종 수정 20:39]

양승조 충남지사는 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유치원에 이어 어린이집에도 친환경 농산물 급식을 위한 추가 급식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어린이집 원아 1인 당 22만 원이 지원되는 누리예산에는 급식비 1745원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국·공립 및 사립유치원에는 지난 3월부터 친환경 농산물 급식 명목으로 280원이 추가되면서 급식비로 1980원이 지원되고 있다.

이에 도는 내년 잠정치 차액분인 1인당 290원을 도내 어린이집에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43억 4100만 원으로 추산되며 도내 어린이집 1876개소, 6만 8032명의 어린이가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지사는 “어린이집에 1일 300원의 간식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친환경농산물 급식비 지원은 없는 상태”라며 “보편적 복지와 차별 없는 교육을 위해 어린이집 친환경급식 지원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 11월까지 어린이집 친환경급식 지원 기준 및 지침을 마련하고, 내년 2월까지는 공공급식용 전산 수발주시스템을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그동안 유치원에 비해 교육청 등의 지원에서 소외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현물차액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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