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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너머 꿈
꿈 너머 꿈
  • 이은학 칼럼니스트
  • 승인 2019.10.09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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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학 칼럼니스트, 전)대전교육정보원장
                                                 이은학 칼럼니스트, 전)대전교육정보원장

아침편지문화재단의 이사장 고도원 작가는 ‘꿈 너머 꿈’을 꿀 것을 강조한다. ‘꿈 너머 꿈’은 나 하나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꿈을 이룬 행복에 그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행복을 받으려면, 받으려고만 하지 말고 행복을 지어서 여기저기 나누어 주어야, 나누어준 행복이 돌고 돌아서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다.

대전에서 공주로 가는 길에 ‘끼․꾼․꿈’이라는 어느 대학의 홍보안내판을 볼 수 있다. ‘타고난 재능(끼)을 갈고닦아 전문가(꾼)가 되어, 꿈을 이룬다.’는 일련의 학교 경영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하늘을 날아보고 싶다는 상상이 우주여행이라는 현실을 만들어 냈다. 인류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인들은 거대한 꿈이 있었고 그 꿈을 실현하며 행복을 찾았다. 우리는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꿈을 통해서 성장해 나간다. 그렇기에 꿈이 있어야 하고 기왕이면 작은 꿈보다는 큰 꿈을 갖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일본인들이 관상어로 좋아하는 ‘코이(Koi)’라는 잉어가 있다. 어항에서 키우면 5∼8㎝, 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서는 15∼25㎝, 강물에 방류하면 90∼120㎝ 까지 자란다고 한다. 이처럼 어떤 환경에서 자라느냐에 따라 피라미가 될 수도 있고 대어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는 논리를 뒷받침해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아놀드 슈월제네거는 헐리우드에서 최고의 스타가 되는 것, 케네디가의 여인과 결혼하는 것, 45세 이전에 주지사가 되는 것의 3가지 꿈이 있었다고 한다. 실제 그는 그 유명한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인공이 되었고,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 마리아 슈라이버와 결혼했으며, 38대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되었다. 그가 그렇게 꿈을 이루어 내게 된 가장 큰 힘은 꿈을 시각화하고 그 꿈이 이루어진다는 데에 대해서도 의심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을 할 것인지 뚜렷한 목표를 정하고 실천하여야 한다. 아무리 좋은 꿈이라도 마음속으로만 가지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우리가 밤에 꾸는 현실이 아닌 꿈(夢)이 되고 만다. 

꿈은 추상적이어서는 안 된다. 그림을 보듯이 시각화하여야 한다. 그림을 보면 그 그림이 잘 그려진 것인지 못 그려진 것인지 알 수 있듯 구체화된 꿈을 들여다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즉 자기가 꾼 꿈만큼 만들어지는 것이다. 현재의 내 모습은 내가 그러한 꿈을 가졌기 때문이지 환경이 나를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니다. ‘일 못하는 사람이 연장 탓한다.’는 말이 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역경이 있었다. 성공이 쉽게 굴러들어온 것이 아니다. 수많은 실패가 있었기에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도 못하는 훌륭한 유산을 남길 수 있었다. 위대한 사람일수록 꿈 역시 위대하다. 위대하지 못한 사람은 꿈 역시 위대하지 못하다. 어제의 꿈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고 오늘의 꿈이 내일을 만들어 준다. 그러기에 좋은 꿈을 가져야 한다. 좋은 꿈은 나만을 위한 꿈이 아니다. 그 꿈으로 인해 여러 사람에게 행복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필자의 40여년간의 직장이었던 학교에서도 어려운 업무가 있을 때 피하지 않고 자진해서 맡아 하는 사람이 있다. 말은 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그 사람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내게 된다. 말 못하는 양파도 사랑의 눈길을 주면 잘 자라는 데 그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 어찌 훌륭한 사람이 되지 않겠는가? 위대한 사람은 큰 것만 좇는 사람이 아니다.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살펴보기에 큰 것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큰 것만 보려 말고 작은 것도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작은 것을 하찮게 여기고 버리는 사람치고 성공한 사람은 없다. 작은 것을 소중히 하는 사람이기에 큰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고인이 되었지만 ‘삼성’이라는 굴지의 글로벌 대기업을 창업한 이병철 회장이나 ‘현대’를 일으킨 정주영 회장과 같은 분들의 기초는 근검절약이다. 작은 것을 소중히 하였기 때문에 그 후손들이 오늘의 후광을 입고 있는 것이다. 사람마다 꿈이 다르다. 그러나 그 꿈의 최종 목표는 나만을 위한 꿈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꿈, ‘꿈 너머 꿈’이 되어야 한다. 직장 내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려하지 말고, 누가 보든 안보든 혼자서 묵묵히 하는 자세 또한 중요하다. 혼자 묵묵히 하다보면 보는 사람 그냥 있지 않는다. 옆에서 돕기 마련이다. 배려와 나눔은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빛과 소금이 되라. 어두운 곳을 밝히는 빛이 되고 음식 만들 때 꼭 있어야 하는 소금이 되라. 그러면 행복은 돌고 돌며 더 큰 행복이 되어 베푼 사람에게 되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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