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구 정해동 약국 부근, 충남-당진시장 오거리 ,세종-조치원역 교차로

보행노인 교통사고 다발구역 대전·세종·충남에서 38곳으로 집계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자료 이미지]
보행노인 교통사고 다발구역 대전·세종·충남에서 38곳으로 집계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자료 이미지]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보행 중인 노인들의 교통사고가 특정 지역에서 반복되는 다중 발생구역이 대전·세종·충남에서 38곳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갑)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행노인 교통사고가 같은 장소에서 3건 이상(사망사고 포함 2건 이상) 발생한 사고다발지역은 전국에 총 529개소로 확인됐다.

충청권의 경우 충남 24곳, 대전 13곳, 세종 1곳 등 38곳이었으며, 보행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충남이 74명, 대전 24명, 세종 2명 등이었다. 충남의 사망자는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136명), 서울(97명), 경남(89명), 경북(81명)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

대전·세종·충남의 지역별 보행노인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어디일까?

먼저 대전은 동구지역에 집중된 경향을 보였다. 동구 정동 동해당약국 부근이 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구 성남동 대덕약국 부근 ▲유성구 구암동 구암역 3번출구 부근 ▲대덕구 송촌동 SK엔크린 맘모스주유소 부근(사망2) 등이 4건씩 발생했다. 

또 ▲대덕구 평촌동 대현 부근(사망1건) ▲동구 가양동 경동사대전지점 부근(사망1) ▲동구 용운동 용운국제수영장입구 부근 ▲동구 가오동네거리 부근 ▲중구 용두동 서대전네거리역 부근 ▲중구 산성동 산성약국 부근 ▲서구 괴정동 다정빌딩 부근 등에서 3건씩, ▲서구 괴정동 현대오일뱅크 금강주유소 부근(사망1) ▲동구 삼성동 솔브릿지국제대학입구 부근(사망1) 등에서 2건씩 발생했다.

세종은 조치원읍 역전교차로 부근에서 4건이 발생했으며, 이구역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없었다.

충남은 당진군 읍내리 당진시장오거리 인근이 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곳은 전국 사고다발지역 순위에서도 9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아산시 온천동 관광호텔사거리 부근이 8건 ▲태안군 태안읍 태안프라자 부근 7건 순으로 많았으며 ▲천안시 동남구 다가동 한양프라자1동 부근 ▲공주시 중동(중동사거리 부근) ▲보령시 대천동(총각네텔레콤 봉명점 부근) ▲아산시 온천동 온양역공인중개사사무소 부근(사망1) ▲서산시 동문동 서산수협 서산지점 부근 등이 5건씩으로 뒤를 이었다.

4건씩 발생한 곳은 ▲천안시 동남구 성황동 서울꽃화원 부근 ▲보령시 대천동 명문당사거리 부근 ▲서산시 읍내동 서산농협서부지소 부근 ▲계룡시 엄사면 엄사사거리 부근 ▲부여군 부여읍 고려약국 부근 등이며, ▲서천군 서천읍 서천수산물특화시장입구 부근 ▲금산군 금산읍 금산우체국 부근(사망1) ▲당진시 합덕읍 합덕읍보건지소 부근 ▲서산시 동문동 도미당약국 부근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봉정네거리 부근 ▲천안시 동남구 대흥동 학하호도과자 부근 ▲태안군 태안읍 태안버스터미널 부근 등이 3건씩 발생했다.

계속해서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요방리삼거리 부근 ▲논산시 연무읍 마산사거리 부근(사망1) ▲당진시 합덕읍 유명치과의원 부근(사망1) 등이 2건 씩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병훈의원은 “보행노인 사고다발지역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관리를 통해 사고발생의 근본원인을 제거하고 노인보호구역 확대, 시간대별 사고대처 등 다양한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보행노인 교통사고 시간대별 사망자 현황을 보면 전체 842명 중 ▲144명이 18~20시(17.1%)로 1위 ▲06~08시 106명(12.6%) 2위 ▲20~22시 102명(12.1%) 3위 등 동시간대에 40%가 넘는 352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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