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 “전국 평균 수질기준 초과율 11%, 충남 22%로 두 배 육박” 

[충청헤럴드 천안=강경민 기자] 충남지역이 전국에서 농업용수 수질이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천안을)이 2019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업용수 수질측정망 조사결과 전국 평균 수질기준 초과율은 11.18%였지만 충남은 22.03%에 달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충남 지역 내 저수지‧담수호 등에 설치된 수질측정망 118개소 중 총 26개소(22.03%)가 수질기준 4등급을 초과했다. 이중 5등급은 25개소, 6등급은 1개소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 중인 ‘농업용수 수질개선사업 대상지구’ 87개소 중 충남이 가장 많은 28지구(3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천안, 아산, 당진, 서산, 태안 등 천안 북서부 지역의 수질오염이 계속해서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수질등급을 초과한 26개소의 저수지 중 서산‧태안 10개소, 아산 5개소, 당진 4개소, 천안이 4개소로 전체의 88.5%인 23개소가 충남 북서부 지역에 몰려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박완주 의원은 “가뭄, 도시화와 산업화, 축산 등이 충남 북서부지역의 수질오염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한국농어촌공사는 수질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사업의 효과성을 위해 관리, 점검을 더욱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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