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보도자료 통해 입장발표…“어떤 길 선택이 바람직한지 심사숙고 중”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충청헤럴드 대전=박성원 기자] 내년 21대 총선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29일 자신을 둘러싼 정치권의 루머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황 청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총선 출마 여부를 포함해 어떤 길을 선택하는 것이 공적 가치에의 헌신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 결정인지 심사숙고 중”이라며 “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저의 총선 출마 권유에 대해 여러 가지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를 언급한 적은 있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확정적으로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면서 “다음달 초 사표 제출 후 공식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그 무렵 경찰복을 벗을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또 “검찰 개혁과 경찰 개혁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지난 삶의 역정을 회고하는 책을 준비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은 없다”며 “변화와 혁신의 기치 아래 대전경찰의 발전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청장은 그러면서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대전경찰청장으로서 주어진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황 청장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고자 조만간 사의를 표명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중구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실제로 검·경 수사권 조정의 상징적 인물로 인식되고 있는 황 청장은 자신의 SNS 등을 통해 검찰개혁에 대한 과감한 의견을 표명하는 등 현역 정치인들보다 적극적인 의사를 밝히고 있다.

최근 지역의 각종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등 지역사회와 접촉면을 넓히기 위한 행보도 지속하고 있어 출마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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