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조직 채취과정 위험요소 분석 연구

오병학 건양대병원 교수.[사진=건양대병원 제공]
오병학 건양대병원 교수.[사진=건양대병원 제공]

[충청헤럴드 대전=박희석 기자] 건양대병원은 정형외과 오병학 교수팀(오병학·김혁우·허윤무·송재황·함창욱)이 최근 열린 ‘제63차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학술전시장려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오병학 교수팀은 ‘기증자로부터 인체조직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세균의 오염과 위험요소’를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해 참석자와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에 의하면 2017년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한국공공조직은행 산하 조직은행에서 조직채취 건수는 총 161건으로 유형별로는 뇌사자 60.9%, 사망자는 39.1% 비율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1~60세가 전체 기증자 중 30.4%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은 24.8%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체조직의 세균오염과 위험요소를 찾기 위해 혈액배양검사 및 미생물 검사, 채혈 시기, 기증자 유형, 채취장소, 채취시간 등의 여러 요인을 분석했다.

이 결과 채취된 인체조직기증 적합 판정률은 85.1%로 나타났으며 부적합률은 14.9%로 나타났다.

각종 요인 중 기증자 유형과 샘플링 시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가 나타났으며 기증자 특성(사망자)에 따라 세균의 오염 요인이 1.7배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

오병학 교수는 “세균의 오염과 위험요소 발생을 줄이기 위해 기증전 철저한 선별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혈청 및 혈액검사시 채혈방법과 시기 등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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