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박정민
그림/미전 박정민

미전 박정민 작가의 희망이야기1
미전 박정민 작가의 희망이야기1

여름내내 산으로 들로 강으로 바다로
참 많이 돌아다녔다

누군가는 역마살풀이 하냐고 묻고
누군가는 왜그리 방황하냐하고
누군가는 몹시 부러워하는
그런 여행을 끝냈다

거의 두달 넘게
붓을 잡지못했고
잡을 수도 없었고
잡기도 싫었다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작업실에 나가기 싫었고
나간들 멍때리는
시간이 더많았다
온갖 핑계로 여행아닌
방황을 한것같다

그렇게 나의 오춘기
여름을 보내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니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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