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속 달 토끼 만나다’ 129m 구간 야간 경관 조명등 설치

구 도고온천역 일원에 설치된 야간조명 모습.

[충청헤럴드 아산=강경민 기자] 충남 아산시의 구 도고온천역 일원이 새로운 야간경관 명소로 탈바꿈했다.

2일 시에 따르면 구 도고온천역 일원 약 129m 구간에 달과 토끼 조명으로 밤을 밝히고, 석양과 들의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달 조형물과 기차 조형물을 설치해 포토존을 조성했다.

시는 다양한 야간경관이 연출되는 경관조명을 오후 6시30분~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특히, 사방이 어두워진 저녁이나 한밤중에도 은은한 달밤을 즐길 수 있도록 데크길 수목에 레이저조명(LED)을 비춰 오색 은하수길을 걸어볼 수 있다.

또 데크길에 기찻길을 연상시키는 스텝조명을 설치해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했다.

도고지역은 도고온천, 아산 레일바이크, 아산 코미디홀, 옹기 및 발효음식 전시·체험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춘 반면 야간에 가볼만한 관광지가 없어 아쉬운 점으로 지적돼 왔다. 

시 관계자는 시 관계자는 “이번 구 도고온천역 플랫폼 및 데크길 야간 경관조명 설치로 어두웠던 공간이 밝아져 야간 관광객의 무료함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9월 경관조명 설치 구간의 철길과 데크길 사이에 핑크뮬리, 사철채송화, 잔디를 식재하고 자갈로 구불한 산책로를 조성해 내년에는 은하수 속 달 토끼와 함께 또 다른 추억을 제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