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가 익어가는 만큼 수확의 즐거움은 두배

세종 으뜸초 학생들이 학교 텃논에서 직접 재배한 벼를 홀태를 이용해 벼 이삭을 털고 있다.[사진=으뜸초 제공]
세종 으뜸초 학생들이 학교 텃논에서 직접 재배한 벼를 홀태를 이용해 벼 이삭을 털고 있다.[사진=으뜸초 제공]

[충청헤럴드 세종=박상민 기자] 세종 으뜸초등학교는 학생들로 하여금 친환경 생태를 체험하고, 농산물 수확의 즐거움과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친환경 벼 베기 수확 행사'를 실시했다.
 
으뜸초 5학년 학생 68명은 직접 낫과 홀태(촘촘한 날 사이에 벼이삭을 훑어내어 낟알을 터는 농기구)를 이용해 벼 수확의 기쁨을 경험했다.

텃논은 학교 내 생태장을 이용해 조성 됐으며, 이번 벼 수확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지난 5월 직접 모내기를 통해 일군 벼인 만큼 그 수확의 기쁨은 두 배였다.

으뜸초는 학생들의 친환경 교육을 위해 농약을 뿌리지 않고 일군 벼의 수확이 끝난 후 이듬해 다른 수확을 준비하기 위해 학생들이 보리, 밀, 유채 등의 씨앗을 직접 심어 보는 체험이 이뤄졌다.

송아람 교사는 "처음 벼 수확을 시작했을 때 학생들이 낫을 들고 있는 모습이 걱정스러웠지만 벼 낟알 한 알도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니 그저 대견스럽기만 했다"면서,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이 직접 농사일을 체험하기는 쉽지 않은데,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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