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협약식 “기업과 지역 상생”…A사 대규모 투자 등 기업이전 문의 봇물

오세현 아산시장(왼쪽)과 삼성디스플레이 한민호 부사장이 11일 상생업무 협약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충남 아산시가 11일 삼성디스플레이(대표이사 이동훈)와 상생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재용 삼성부회장의 13조 원의 투자계획 발표 이후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유치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아산시는 삼성의 투자 호재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 발전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상생협력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세현 아산시장, 삼성디스플레이 한민호 부사장과 디스플레이 관련 분야 15개 기업도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산시는 인·허가 및 기반시설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에 최선을 다하고, 삼성디스플레이(주)는 투자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향후 관계 협력사의 아산시 유치에 협조하는 한편, 지역의 인력·장비·자재·농산물 등을 사용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달 10일 삼성디스플레이가 발표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13조 1000억 원의 아산 투자 확정에 따른 훈풍이 감지되고 있다.

10월 말 분양에 나선 탕정 인근 아파트단지는 88대1이라는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을 보였으며, 디스플레이 연관 기업은 물론 수도권 기업들의 이전 문의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실제 중견기업 A사 등이 대규모 투자를 심도 있게 논의 중에 있다는 게 아산시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오세현 아산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투자는 삼성의 발전과 함께해 온 우리시를 차세대 인구 50만 경제도시이자 자족도시로 도약시키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 투자를 반겼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발표가 우리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들이 몰려들고 주목받는 도시가 되도록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민호 부사장은 “이번 선제적인 QD-디스플레이 투자와 차세대 기술 리더십 강화를 통해 대형 디스플레이 신시장을 개척함은 물론 협력업체와도 상생의 노력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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