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농경환위, 산림자원연구소·금강자연휴양림 충남도내 이전 촉구

13일 열린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 산림자원연구소 소관 행정사무감사 모습.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충남도에서 운영하는 산림자원연구소와 금강휴양림이 정작 세종시의 명소로 알려지면서 이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예전 공주지역이었지만 세종시 출범이후 주소지가 세종시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는 13일 열린 산림자원연구소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상황을 지적하며 도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산림자원연구소와 금강휴양림의 도내 이전을 촉구했다.

김명숙 의원(민주당·청양)은 “충남 소유인 금강자연휴양림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세종시 대표 명소로 나오고 있다”며 “도민 혈세로 운영되고 있는 금강자연휴양림은 세종시를 위한 휴양림이냐”고 추궁했다.

특히, “지난해 행감에서 이전을 요구했음에도 충남도는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질타한 뒤 “우선 사무소부터 도내로 이전하고 휴양림도 지금부터 조성을 시작해야 몇 십 년 후에라도 도민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휴양림 조성은 단시간에 이룰 수 없는 문제”라면서 “하루빨리 산림청과 세종시와 협의를 완료하라”고 촉구했다.

양금봉 의원(민주당·서천2)은 “급격한 기후변화로 이상고온 현상이 매년 반복되면서 산림분야 임업인들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임업인 소득보전 및 증대를 위한 연구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영권 의원(민주당·아산1)은 “산림자원연구소 직원들의 보직일 현황을 보면 부서별로 직원 이동이 1년 이내 짧은 경우가 많다”며 “업무 전문성과 부서의 업무 추진 성과가 잘 나오려면 잦은 보직 이동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득응 위원장.

한편, 이날 농경환위 의원들은 산림자원연구소 행감 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를 방문해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김득응 위원장(민주당·천안1)은 “산업곤충연구소는 타 시도와 구별되는 충남도만의 특색있는 조직”이라며 “곤충산업 분야에서 국비확보에 실적이 나타나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복만 부위원장(한국당·금산2)은 “토종벌이 낭충봉아부패병으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우리의 고유 종자를 보전하고 농민의 피해 방지를 위한 연구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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