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문화협력 이행협약 체결...문화도시 네트워크 구축 및 상생협약, 7개 핵심 과제 추진

세종시와 청주시가 14일 문화협력이행협약을 체결했다.(왼쪽 신동학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오른쪽 유오재 청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세종시와 청주시가 14일 문화협력이행협약을 체결했다.(왼쪽 신동학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오른쪽 유오재 청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충청헤럴드 세종=이경민 기자] 세종시가 지난달 17일 청주시와 상생협약을 맺은 후(본보 10월 17일자 보도), 문화교류를 통해 첫 행보에 나섰다.

세종시와 청주시는 14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직지홀에서 ‘세종특별자치시-청주시 문화협력 이행협약’을 맺고 문화도시 네트워크 구축 및 상생협력을 위한 7개 핵심 과제를 함께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난 상생협약에 이어 문화·관광 분야 협력과제를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 시는 지난 9월부터 2차례 실무회의를 열어 협력 과제를 꾸준히 논의해 왔으며, 최근 공동 문화행사, 공연·전시 교류 등 7개 핵심 과제를 도출해 낸 것.

세부 상생협력 과제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 추진 시 협력 ▲공동 문화행사, 공연·전시 교류 등 추진 ▲공동 관광코스 개발 ▲문화예술단체 또는 공동체 간 상호교류 및 협력 촉진 등이다.

또 ▲시 문화재단 간 협력사업 추진 ▲이용료 할인 등 양 시 시민들의 문화시설 인프라 공동활용 추진 ▲정부공모사업 진행 시 협력 등을 실현시키는데 힘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이번 협약은 문화 향유권을 확대했다는데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는 2022년 문체부로부터 승인 받는 ‘법정 문화도시’ 추진과 충청권의 문화협력 강화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신동학 세종특별자치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세종시민과 청주시민이 문화·관광 교류 촉진의 혜택을 함께 누리고, 향후 두 도시가 충청권 문화도시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 함께 상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오재 청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도 “세종시와 청주시는 경제·행정·문화중심 도시”라며 “이번 협약으로 두 도시 간 단결된 힘이 지역 문화상생을 이끌어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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