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변호사, 경찰, 의사 등 50~60명으로 구성된 ‘학교폭력 예방 지원단’ 신설
학교로 파견돼 종합적인 점검활동을 실시할 예정

대전시교육청은 18일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지원을 위해 교사와 변호사, 경찰, 의사 등 50~60명으로 구성된 ‘학교폭력 예방 지원단’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대전시교육청은 18일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지원을 위해 교사와 변호사, 경찰, 의사 등 50~60명으로 구성된 ‘학교폭력 예방 지원단’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최근 대전 지역 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대전교육청이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가로 이뤄진 ‘지원단 신설’로 돌파구를 찾는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18일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지원을 위해 교사와 변호사, 경찰, 의사 등 50~60명으로 구성된 ‘학교폭력 예방 지원단’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현재 장학사와 교사로 이뤄진 '학교폭력 현장지원단(이하 현장지원단)'을 운영 중에 있다.

새롭게 신설되는 학교폭력 예방 지원단(이하 종합예방지원단)은 기존 현장지원단에 의사와 변호사 등의 전문가들로 인력을 보강해  확대 신설되는 것으로, 기존 30여 명에서 2배 가량인 50~60명으로 늘려 학교폭력 발생 시 교육적 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수시로 점검할 방침이다.

이날 발표한 종합예방지원단 신설은 시교육청이 언급했던 구체적인 대응 방안의 일환으로 설동호 교육감은 “전문가와 함께 학교 폭력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 치밀한 방안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되는 학교폭력 예방 종합지원단은 학교 폭력이 심각하고 집단화된 사안인 경우, 학교로 파견돼 종합적인 점검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학교폭력의 위기 상황에 따라 지도 방안을 마련하고 학교폭력이 발생 시, 피해학생의 보호뿐만 아니라 가해학생의 선도에도 기존 보다 더 많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집단폭력이나 디지털폭력, 성폭력 등 심리적 상처를 크게 받은 학생의 경우에는 위클래스와 위센터 등과 연계해 심리상담을 병행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위탁기관이나 의료기관과 협력해 피해학생을 지원해 나간다.

시교육청은 종합예방지원단 신설 외에도 동·서부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사안처리 전담 조직인 학생생활지원센터를 신설해, 내년 3월부터 학교폭력 예방사안을 처리 업무를 진행하도록 해 학교의 업무부담을 경감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설동호 교육감은 “학교폭력 예방 지원단을 통해 법률, 의료, 치료 등의 종합적인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며, “전문가들과 사안을 치밀하게 검토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10월 대덕구 학교폭력 사태 이후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11월 중으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본보 10월 29일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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