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UCLG 12월 중 행정안전부 국제행사 승인 신청...내년 상반기 승인 기대
허태정 시장, 관광인프라 확보...“대전, 전 세계 알릴 수 있는 기회 만들 것”

허태정 대전시장이 21일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 유치에 따른 대한민국 국제행사 승인 신청과 함께 방문객들을 위한 관광인프라 확보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1일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 유치에 따른 대한민국 국제행사 승인 신청과 함께 방문객들을 위한 관광인프라 확보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성원 기자] 오는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를 유치한 대전시가 이번 행사를 지역이 아닌 대한민국 국제행사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금년 12월 중 행정안전부를 통해 국제행사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내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행사 준비를 위해 추진단을 구성 운영하고, 빠른 시일 내에 조직위원회도 출범할 예정이다. 전세계 방문객들을 위한 관광 인프라 확충 사업도 추진한다.

이에 대해 허태정 대전시장은 21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열고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대전 총회를 대한민국 국제행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유치 과정 중 행정안전부와 통일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에서도 지지 보내줬다”라며 “이미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국비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예상돼 더 크고, 다양한 총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관광인프라 확충... "UCLG 총회 통해 '대전' 전 세계 알린다" 

시는 총회 기간 중 전 세계 방문객들을 위해 호텔과 볼거리 개발 등 관광 인프라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는 지방정부간 상호 협력과 공동 번영을 위해 전 세계 140여개 국 1000여개 도시정상 등이 모여 개막 행사와 본회의, 워크숍, 타운홀미팅, 전시·박람회 등을 여는 국제행사다.

특히, 총회가 개최되면 5000여명이 대전을 방문, 약 384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약 76억 원의 소득 유발 효과 등 상당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허태정 시장은 “총회와 K-pop을 연결해 좋은 볼거리를 선사하겠다”라며 “세계에서 온 지도자들이 대전을 관광하고 대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숙박시설 확충 필요성도 있다”라며 “오는 2022년도 예산규모를 고려해 숙박시설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허 시장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부동산 규제 강화 방침도 밝혔다.

허 시장은 “무주택자와 청년세대들에게 집값상승은 암울한 혈실이다. 거품이 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청약 조건 중 대전거주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 또는 1년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불법 부동산 중개업 떴다방의 단속을 강화하고, 분양가 산정과 관련 시·구 협력체계를 구축해 과도한 분양가가 책정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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