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위치…반도체 이어 자동차·디스플레이까지 스마트공장 시장 개척

㈜파모스 정애용 대표.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충남 아산시의 중소기업 ㈜파모스(대표 정애용·아산시 배방읍 용연로 152)의 스마트공장 구축 기술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22년까지 정부가 스마트공장(스마트팩토리) 3만 개를 구축키로 하는 등 스마트공장 시장이 신흥성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공장 시장을 앞서 개척하고 있는 ㈜파모스의 가능성에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파모스의 주력 분야는 '스마트공장'이다. 스마트공장은 ICT, 설비 및 자동화 솔루션이 융합돼 시장과 고객이 요구하는 스마트제품을 적시에 생산해 적시에 납품할 수 있도록 실시간 의사결정과 운영체계가 최적화된 인공지능형 공장이다.

㈜파모스 반도체 공정에 대한 응용 소프트웨어 기술 관련해 다수의 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와 해외의 여러 공장을 구축하는 등 반도체 공정 소프트웨어에 대한 풍부한 기술과 경험이 축적돼 있다. 

이같은 강점의 배경에는 정애용 대표의 이력과 노력이 바탕이 됐다.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국내 최고의 전자회사에서 기술제조 응용 소프트웨어 기술자로 23년을 근무한 정 대표는, 경험을 살려 2016년 퇴사한 뒤 ㈜파모스를 창업한다.

첫 성과는 반도체 제조회사에서 시작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와 충남테크노파크의 지원사업을 통해 ICT 기술을 이용한 공장 자동화 소프트웨어 제품을 개발한 ㈜파모스는 모니터링이나 데이터 수집 등에 활용되는 보조적 수단으로 여겨지던 소프트웨어를 스마트공장과 접목해 생산성 향상과 고용창출로 연결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후 약 27억 원의 매출과 해외수출 200만 달러를 달성해 해외시장을 개척했고, 1인 기업으로 출발해 신규 직원 12명을 채용하는 등 지역경제와 고용안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들 모두 소프트웨어 개발역량을 갖췄다. 여기에는 충남테크노파크의 정보영상융합센터가 시행한 지역SW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도 도움이 됐다. 

㈜파모스는 향후 자동화 영역을 다변화하고 국내는 물론 일본, 대만, 중국 등 해외 마케팅 활동과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등 타 제조산업까지 스마트공장 영역을 확장해 기업의 성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정애용  대표는 “과거에는 제조업의 소프트웨어는 단순 활용 도구로 인식하고 왔으나, 4차산업 혁명 시대의 스마트 팩토리는 ICT 소프트웨어를 적극 도입함으로써 수율, 품질, 효율 등 제조 생산성에 직접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가능성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국산화가 이슈가 큰 상황”이라며 “장비의 소프트웨어를 국산화 개발에 도전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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