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피어싱으로 인한 켈로이드 재건수술 연구

건양대병원 이기일 교수.
건양대병원 이기일 교수.

[충청헤럴드 대전=박희석 기자]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이기일 교수가 최근 충북대병원 직지홀에서 열린 대한안면성형재건학회 증례 보고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켈로이드란 피부 손상 후 치유과정에서 흉터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성장하는 질환으로, 기존 상처의 크기를 넘어 주변으로 자라나는 특징이 있다.

최근에는 남녀 구분 없이 피어싱과 귀고리를 통해 귀를 뚫는 일이 빈번해짐에 따라 귀에 붉고 딱딱한 돌기가 솟아나는 귀 켈로이드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귀 켈로이드의 경우 비대해진 흉터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주로 시행하는데, 일반적인 혹과 다르게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특징적으로 재발이 잘된다.

이기일 교수는 귓바퀴 피어싱 후 발생한 비후성 흉터(켈로이드)에서 제거 수술을 시행하고 결손 된 피부와 연골을 재건한 치료 사례를 발표했다.

후이개(귓바퀴 뒤쪽) 피부 및 근육조직을 이용해 결손 부위에 이식하는 국소피판술로, 재발 방지와 미용적인 측면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

이기일 교수는 “귀, 코, 목 및 안면부 영역에서 안면성형재건 분야의 연구를 지속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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