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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무궁화축구단, ‘이순신시민프로축구단’으로 다시 뛴다
아산무궁화축구단, ‘이순신시민프로축구단’으로 다시 뛴다
  • 안성원 기자
  • 승인 2019.11.28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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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도의회·아산시·시의회 운영 지원 협약 체결…시민프로축구단 전환 확정
충남도·충남도의회·아산시·아산시의회는 28일 아산터미널웨딩홀에서 (가칭)사단법인 아산이순신시민프로축구단 운영지원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충남 유일의 프로축구단이면서도 해체 위기에 놓였던 아산무궁화축구단이 내년부터 시민구단으로 전환해 새 이름으로 K2리그에 참가하게 됐다.

충남도·충남도의회·아산시·아산시의회는 28일 아산터미널웨딩홀에서 (가칭)사단법인 아산이순신시민프로축구단 운영지원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협약으로 충남도와 아산시는 구단이 충분한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매년 20억 원의 도비를 2024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지원하게 된다. 

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원받는 5년간 ▲기업체 후원 계약 체결 등 광고 스폰서 확보 ▲연중 법인회원 지속 확대 ▲입장료 수입 확대 ▲시체육회 직원 파견을 통한 인건비 최소화 ▲우수선수 육성 발굴 및 이적료 수입 등 자립화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유소년부터 대학, 프로까지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는 프로축구단은 지역 연고팀에 대한 도민들의 애정과 긍지를 고취시키는 등 지역 축구 발전의 발판 역할을 수행한다. 

경찰청 산하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은 2016년부터 충청권 유일의 프로축구단으로 지역주민의 스포츠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해 왔다.

의경으로 입대한 프로선수를 무상으로 수급할 수 있어 구단 운영에 필요한 40여억 원 중 19억 원 안팎의 예산을 아산시가 지원해왔으나, 2018년 의경제도 폐지로 인해 존폐 위기에 놓였다.

아산시의회 역시 지방세수가 감소해 긴축재정을 펼쳐야 했던 당시 재정상태를 고려해 구단해체가 바람직하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축구단 산하 U-18(유소년축구단) 등의 진로문제 등 축구팬을 비롯한 많은 시민의 구단 존속 염원에 따라 아산시를 비롯한 관계자의 노력을 통해 올해 말까지 1년간 한시적 운영을 해왔다.

올해에는 평균관중 3000명(유료관중 비율 98%)을 돌파했으며 연 150회 이상 지역사회공헌활동을 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공존해오고 있다.

협약을 체결한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오세현 아산시장, 아산시의회 김영애 의장.(왼쪽부터)

이에 따라 연말까지 아산무궁화축구단의 기존 구단 법인 변경과 이사회 구성 등을 진행하고, 내년 1~2월 중으로 사무국을 꾸려 새로운 시민프로축구단으로서 3월 개막하는 K2리그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아산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도내 유일의 프로축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고, 유소년 축구 육성과 우수선수 발굴 등 충남 축구계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왔다. 아산시민 프로축구단 창단을 성공적으로 준비해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가자”며 “천안NFC 유치로 프로축구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충남도가 대한민국 축구발전의 핵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무궁화축구단은 내게 아픈 손가락과 같았다. 주말마다 3000명 넘게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의 열망에 보답하고 싶어 국비확보를 위해 국회와 청와대, 중앙부처 등을 방문할 때마다 축구단 존속을 위한 방안을 항상 지원요청 목록에 포함했다. 또 연고지 유치 등 다방면의 해법을 찾아 노력해 왔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충남도와 도의회의 재정 지원과 축구단을 위해 노력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충남도의 축구 발전과 충남 도민의 보편적인 스포츠 향유권 보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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