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지사·천안시장 출마 저울질 언론보도 '지적'…“구본영 낙마 대한 진심어린 사과 해야”

자유한국당 신진영 천안시을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을 향해 "출마 운운하기에 앞서 천안시민께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충청헤럴드 천안=안성원 기자] 자유한국당 신진영 천안시을 당협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을 겨냥해 “충남지사, 천안시장 출마 등을 운운하는 행태를 중단하고 천안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날을 세웠다.

신 위원장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본영 시장은 작년 지방선거에 당선된 이후 1년 4개월 동안 재판 준비로 시정에 소홀했고, 숙원사업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건은 성과내기에 급급해 졸속 협약을 맺어 혈세 낭비의 근원이 되고야 말았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기소된 후보를 전략공천한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이고, 그 중심에는 박완주 국회의원이 있다”며 “작년 지방선거 당시 충남도당위원장으로서 시민들의 여론을 무시한 채 ‘무죄를 받을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전략공천 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와 관련해 지난해 6월 5일 천안아산경실련은 성명을 내고 “구본영 후보는 금품수수행위로 지난 4월 구속됐다 풀려났으며, 오는 6월 20일 첫 재판이 예정돼 있는 형사사건의 피고인 신분”이라며 “박완주 위원장(당시 충남도당위원장)은 어떤 근거로 후보의 무죄를 확신해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이라는 카드를 꺼냈는지 묻고 싶다”고 반박한 바 있다. 

특히 신 위원장은 최근 언론에 노출되고 있는 박완주 의원의 천안시장 도전설에 대해서도 “충남지사가 목표라거나, 천안시장에 도전한다거나 하는 간 보기식 행태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최근 일부 지역 언론에서 한 정치권 인사의 인터뷰를 인용해 차기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뒤 2022년 재선에 성공하면 도지사 후보군으로 급부상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신 위원장은 “구 시장 낙마의 책임이 있는 박 의원이 시장직에 도전하는 것은 천안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공개적 사과와 함께 3선 도전의 뜻을 명확히 밝혀 더 이상 천안시민의 여론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편, 구 전 천안시장은 지난 11월 14일 대법원 판결을 통해 당선무효형 선고가 내려졌으며, 그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던 안성훈 씨는 “낙마 사태는 이미 충분히 예견됐었다”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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