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박정민
그림/미전 박정민
봄이오고
물오른 연두빛 새싹들이
속살 간지럽히듯
여린바람으로 웃음 짓게하더라
아름다운 꽃들이
저마다 다투어 알록달록
이름도 알수없는 색들로
분내 피우는 여인네처럼
이쁘게 치장하여 반겨주더니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이라 하였던가
하나둘 꽃잎 떨굴때
내 서러움에 눈물 나더라
꽃 떨어진 자리에
아리는 맘으로
조용히 들여다보니
어느새 탐스런 열매가
희망의 선물로
마음 가득 채워주더라
(꽃잎 졌다고 슬퍼마세요
열매가 없다 한들 어떻습니까?
우리에겐 희망이란 선물이 있잖아요
희망은 절대로 누가 뺏어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버리지 않는다면..^^)
박정민 작가
pjmsara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