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팁스타운 조성 통해 수도권 집중 팁스 인프라 지방으로 확산
지방 혁신창업 주체간 네트워킹-개방형혁신 플랫폼… 창업·성장 거점 기대

대전TIPS 타운 조성지와 조감도.
대전TIPS 타운 조성지와 조감도.

[충청헤럴드 대전=박희석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한 혁신 스타트업 육성이 대전팁스(TIPS)타운 착공을 계기로 지방에서도 본격 시동을 건다.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국민 명함 애플리케이션 ‘리멤버’와 어린이집 스마트 알림장 ‘키즈노트’가 팁스 출신 스타트업이 내놓은 대표적인 비즈니스다.

중소벤처기업부, 대전시, 충남대학교, 창업진흥원은 팁스의 지방 확산을 위한 대전 팁스타운 착공식을 9일 개최했다.

착공식은 건축개요 설명, 추진경과 보고, 첫삽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중기부는 지방 팁스타운 조성을 위해 지난해 10월 대전시와 충남대학교, 창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전팁스타운은 모두 110억 원(중기부 60억 원, 대전시 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5층의 연면적 3873㎡(1174평)의 규모로 조성된다.

그간 외부공모를 통해 건축설계사를 선정하고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설계안을 마련했다. 지난 10월 건축, 전기, 통신 등 분야별 시공사를 선정했으며, 각종 계약 및 건축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쳤다.

2020년 9월 완공 예정인 대전팁스타운을 통해 비수도권 지역의 민간 투자와 창업 생태계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박 장관은 “오늘 이 자리가 지방의 혁신 창업 주체 간 네트워킹과 개방형혁신의 플랫폼이자, 창업·성장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대전팁스타운이 비수도권 혁신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이후 운영된 팁스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56개 민간 운영사 주도로 창업팀 828개(누적)를 육성했다.

또 전체 창업자(2444명) 중 석·박사가 58%(1421명)에 이르고 민간투자 2조560억 원(엔젤투자 1723억 원+후속투자 1조8837억 원)을 유치하는 등 고급 기술기반 창업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한 대표 플랫폼으로서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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