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2등급’ 세종 ‘3등급’…대전·충남 교육청 4등급 ‘최하위권’
대전 대덕·서구, 충남 예산 최근 3년 1~2등급…금산군 유일한 5등급 '불명예'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전국 733개 공공기관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도 청렴도 평가’를 발표했다. [자료사진]

[충청헤럴드=안성원·박성원·이경민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전국 733개 공공기관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도 청렴도 평가’를 발표한 가운데, 충청권 광역단체들이 비교적 중상위권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지난해와 같은 2등급을, 충남은 2계단 상승한 2등급, 세종은 1계단 상승한 3등급을 받았다. 

대전시는 외부청렴도 분야에서 지난해와 같이 2등급을, 내부청렴도는 1등급 상승한 3등급을, 정책고객 평가 부분은 1등급 낮은 3등급을 받았다.

충남도는 종합 2등급이 상승했다. 지난해 외부청렴도에서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았지만 2등급까지 3계단 상승했고 내부청렴도에서 지난해와 같은 3등급, 정책고객 평가에서 1계단 내려앉은 2등급을 받았다.

세종시도 4등급에서 1등급 상승했지만 3개 광역단체 중 가장 낮은 3등급에 머물렀다. 외부청렴도가 1계단 상승한 2등급을 받았지만 내부청렴도와 정책고객평가에서 4등급의 낮은 평가를 받았다.

기초단체 중 대전 서구와 대덕구, 충남 예산이 3년 연속 1~2등급을 유지한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대전에서는 지난해 보다 1계단 하락한 동구와 유성구, 지난해와 동일한 중구가 3등급으로 평가됐다.

충남은 시 단위에서 보령과 서산시가 우수한 2등급, 천안·아산·계룡·공주·당진 등이 3등급을, 논산시는 2계단이나 하락한 4등급을 받았다.

군 단위에서는 부여군이 2등급으로 2계단 상승했으며, 서천군과 홍성군은 3등급을 유지했다. 반면 청양군과 태안군은 2계단이 떨어진 4등급을, 금산군은 대전·충남 기초단체 중 유일하게 꼴찌인 5등급의 불명예를 안았다.

교육기관의 성적은 저조했다. 대전교육청은 지난해 5등급에서 한 단계 오른 4등급이었지만 이번 평가에서 5등급을 받은 교육청이 없는 상황에서 사실상 최하위권인 셈. 외부청렴도는 지난해 4등급 보다 한 단계 하락한 5등급을, 내부청렴도와 정책고객평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각 5등급과 3등급을 받았다. 내부청렴도는 최근 3년 연속 5등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충남교육청도 한 단계 하락해 4등급에 머물렀다.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는 지난해와 같이 각각 3등급, 2등급을 받았지만 정책고객평가는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락했다. 도교육청은 주요 원인으로 지난해 발생한 학교급식 리베이트 특정 감사 결과가 올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세종교육청은 대전과 충남보다는 높은 3등급이었지만 지난해보다 1단계 떨어진 성적이다. 특히 내부청렴도에서 최하위인 5등급이 나와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밖에 대전·충남 공직유관단체에서는 충남개발공사가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았고 대전도시철도공사와 대전시설관리공단 대전도시공사는 모두 3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