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입 규모 3년 간 11배 증가…전체 외국인 매수 금액 7배 이상 늘어

충남 아산시 시내 전경 항공사진 모습. [아산시청 제공]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충남 아산시의 외국인 주택매입 규모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외국인 매입 주택 규모는 7배 이상 늘었고, 그중에서도 중국인 매입 금은 11배나 폭증했다.

11일 아산시에 따르면, 외국인이 매입한 시내 주택은 2016년 105채 47여억 원에서 2019년 현재 249채 388여억 원으로 늘었다. 주택 수는 2.4배, 금액은 8.3배 규모로 늘었다.

특히, 중국인의 매수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다. 중국인이 매입한 주택은 2016년 68채 16여억 원에서 2019년 185채 176여억 원으로 주책 수는 2.8배 금액은 11배 증가했다. 중국인의 매도규모는 외국인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5.4%를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 미국인으로, 2016년 25채 14여억 원에서 2019년 43채 197여억 원으로 늘었다. 건물 수는 1.7배 늘었지만 금액은 무려 14배나 늘었다. 

전체적으로 매수 총량은 중국인이 가장 많고, 건별 매수금액은 미국인이 가장 많았다. 평균 주택가격은 중국인 9471만 원, 미국인이 4억 5779만 원이다. 

이밖에도 일본이 3년 전에는 실적이 없다가 올해 1채 1억 5300만 원을 매수했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매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시에 꾸준한 인구증가와 대기업의 투자, 기업유치 등이 활발해 주택가격이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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