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88억원, 유치원·초등학생 체험학습 공간 조성
체험관‧공연장‧초화원‧놀이터 배치… 과수분양존도 운영

세종시는 내년에 농업과 관광체험 사업을 더한 농촌 테마파크인 ‘도도리파크’ 착공에 들어가 2021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세종시  조규표 농업정책보좌관은  내년에 농업과 관광체험 사업을 더한 농촌 테마파크인 ‘도도리파크’ 착공에 들어가 2021년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

[충청헤럴드 세종=이경민 기자] 세종시가 농업과 관광을 접목한 '농촌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농업과 관광체험 사업을 더한 농촌 테마파크 ‘도도리파크’을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세종시는 전국에서 젊은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임에도 아이들이 즐길 만한 체험활동이나 놀이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에 세종시는 복숭아와 배나무 과수원이 산재해 있는 신흥리 일대에 농촌 테마파크인 도도리파크를 조성키로 했다.

이번 테마파크 조성은 세종시민에게는 여가를 제공하는 동시에, 세종시 일대 농민들에게는 6차산업 육성을 도와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면에서 더 의의가 있다.

도도리파크는 2022년에 조치원읍 일대에 24만 2000㎡로 조성되는 ‘조치원 청춘공원’ 내에 준공될 예정이다.
  
도도리파크 사업비는 국비 50억 원, 지방비 138억 원 등 약 188억 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이 중 국비 50억 원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촌 테마공원 조성사업’에 선정돼 확보된 바 있다.

세종시는 지난 7월 실시설계 및 운영 프로그램 개발 용역을 발주해 내년 3월 완료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1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테마파크 기획 과정에서 주 이용객인 아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도 눈길을 끈다.  

도도리파크의 주 이용객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지난 10월에는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디자인 캠프단’을 구성하여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터 시설을 드로잉하고 그 내용을 설계에 반영했다.

먼저 ‘도도리 체험관’은 연면적 1591㎡, 지상 1~3층 규모의 복숭아 나무상자를 형상화한 건물로, 내부에는 베이커리·잼·초콜릿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공방실과 버티컬 복숭아 트리 놀이시설, 파머스마켓(미니 직매장)과 카페 및 농민회의실, 프레젠테이션룸 등을 배치한다.

야외에는 바비큐장과 도원시네마(공연장), 이도화원(사계절 LED 초화원)을 조성하고, 대형 야외 놀이터인 도도리 큰마을과 미니짚라인을 설치하는 한편, 가족들이 복숭아·배나무를 1년 단위로 분양받아 재배하는 과수분양존과 과일 수확 등을 체험하는 과수체험존도 운영할 계획이다.

주중에는 유치원·초등학교의 현장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고, 주말에는 가족친화형 여가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세종시는 세종로컬푸드주식회사에 도도리파크의 운영과 관리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도도리파크의 운영을 위해 내년 상반기에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세종시 조규표 농업정책보좌관은 "도도리파크는 농촌형 테마공원으로 어린이와 시민들이 농업의 가치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신도시와 농촌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공간으로, 농업과 관광서비스산업이 융복합된 6차산업을 실현하는 사례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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