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출판기념회, 3000여 명 몰리며 성황 ‘세 과시’…“기초단체 중심 자치분권 실현” 다짐

14일 오후 3시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출마 각오를 다지고 있는 복기왕 아산갑 지역위원장(직무대행).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복기왕(51) 더불어민주당 아산갑 지역위원장(직무대행)가 “더 단단해진 능숙함으로 아산의 발전을 이끌겠다”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복 위원장은 14일 온양그랜드호텔에서 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민형배 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김우영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등과 공동 집필한 ‘정치의 반전을 꿈꾸다’ 출판기념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우영 비서관이 사회자로 나선 이날 행사에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 김지철 충남교육감, 박완주(천안을)·강훈식(아산을)·어기구(당진)·이규희(천안갑)·윤일규(천안병)·김종민(논산계룡금산) 국회의원과 오세현 아산시장, 맹정호 서산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나소열 전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충남도의원들과 천안·아산 시의원 등 3000여 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또 이해찬 민주당 대표, 김경수 경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박광온·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우상호 국회의원 등 중앙정치권 인사들이 축하영상을 보내오며 복 위원장의 활동력을 가늠케 했다.

행사는 복 위원장을 비롯한 공동저자 4명이 단상에 오르면서 시작했다. 이들은 기초단체에서 시작되는 주민자치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자치분권 제도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참여했다며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복 위원장은 아산과 중앙정치의 경험을 돌아보며 지역을 중심으로 한 자치분권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는 3000여 명의 인파가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복 위원장은 “2001년 노무현 대통령 선거대책본부에서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지만 임기를 못 채우고 고난이 시작됐다. 노 대통령 서거를 보며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 지역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으로 2010년 시장에 도전해 불가능하고 어리석다는 주변의 의견을 깨고 승리했다”며 “바로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저의 40대를 온전히 아산에 바쳤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 자치분권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지역정치가 살지 않으면 중앙정치도 없고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각오로 일했다”며 “민형배, 김영배, 김우영 등의 공동저자들도 마찬가지다. 중앙과 지방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존중받는 자치분권을 함께 만들자고 손을 내밀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그 길을 여러분과 함께 가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로 왔다. 하지만 그 사이 더 단단해 졌다. 건방지지만 경험과 지혜도 쌓였다. 30대에서 50초반이 돼서 배는 더 나왔지만 능숙함으로 이제는 지역과 함께하는 새 길을 열어보고자 한다”면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정치의 반전, 함께 해 주시면 나라다운 나라,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 그 대한민국의 중심에 가장 잘 살고 행복한 아산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하를 위해 참석한 내빈들. 

앞서 내빈들은 축사를 통해 복 위원장의 능력과 가능성을 칭찬했다.

양승조 지사는 “축하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여건 상 말을 많이 아껴야 한다”며 “책의 제목처럼 근본적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혁신과 변화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정치의 반전을 꿈꾸는,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역시 “복 위원장은 20대부터 민주화운동을 함께하고 자치단체장 8년도 같이 하는 등 오랫동안 일을 해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그의 역량과 정치적 신념, 태도에 대해 100% 신뢰하고 함께하는 동지다. 한 마디로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힘을 실어줬다.

충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어기구 의원도 “처가집이 아산인데 장모님께 물어보면 복 위원장이 복덩이라고 칭찬이 자자했다. 아산은 복덩이를 일꾼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말했으며,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평소 민주주의와 지역발전에 뜻이 맞았었는데 이번 책을 보니 정말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책”이라고 응원을 이어갔다.

행사 마지막을 장식한 합창 모습.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친구로서 오랫동안 봐 온 복기왕은 대학 때부터 나라가 어려울 때 민주화 운동에 의연히 나서는 등 개인만을 위해 살지 않았다. 오늘 참석하신 분도 전국 곳곳에서 다 찾아왔다. 복기왕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박완주·윤일규·이규희·강훈식 국회의원도 함께 단상에 올라 “복기왕이 꿈꾸는 반전의 정치가 실현될 수 있길 바란다”고 지지했으며 김종민 국회의원은 “정치를 바꾸기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오세현 아산시장은 “중앙과 지역을 아우르는 복 위원장이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격려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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