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기 충남도의원 5분발언…“학교간 서열 방지·균등 교육기회 제공 위해 필요”

충남도의회 조철기 의원.
16일 5분발언을 통해 아산지역 고교평준화를 촉구하고 있는 충남도의회 조철기 의원.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충남도의회 조철기 의원(민주당3·아산)이 16일 아산지역 고등학교 교육감 입학전형(고교평준화)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이날 열린 제316회 정례회 4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학교장 전형으로 인한 줄 세우기식 맹목적인 경쟁보다는 교육감 전형을 통해 고른 기회가 보장될 수 있는 안정된 충남교육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아산지역은 2014년부터 학부모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교육감 입학전형 실시를 줄기차게 요구해 ‘천안에 이어 교육감 입학전형을 실시하겠다’는 김지철 교육감의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취임 5년이 지났음에도 도교육청은 두 차례 연구용역과 공청회, 정책설명회를 통해 학령인구 증가에 대비한 교육감 전형이 필요하다는 결과만 발표했을 뿐 여론조사 실시 등 후속 조치가 뒤따르지 않고 있다.

교육감 전형이 도입된 천안을 제외하고는 학교장 전형이 시행 중인 나머지 지역의 학생들은 명문고 진학을 위한 입시 경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고 학업 스트레스는 물론 사교육 부채질과 고교 서열화라는 부작용까지 양산하고 있다는 게 조 의원의 주장이다.

조 의원은 “내뱉은 약속마저 미루고 있는 도교육청의 무책임한 행정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교육감 전형 도입에 대한 의지가 꺾인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감 전형은 입학정원 예측이 가능하고 학교간 서열도 방지할 수 있는 만큼 아산을 비롯해 서산과 당진 등 학령인구 증가 지역까지 교육감 전형을 도입해 교육혁신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교육감전형을 위한 종합계획을 구축해 교육공동체가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실천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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