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혜인 수녀님
그림/미전 박정민
<이런 사람 저런 사람>
한 순간을 만났어도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이있고
매 순간을 만났어도
잊고 지내는 사람이 있다
내가 필요로 할 때
날 찾는 사람도 있고
내가 필요로 할 때
곁에 없는 사람도 있다
내가 좋은 날에
함께 했던 사람도 있고
내가 힘들 때
나를 떠난 사람도 있다
사람의 관계란 우연히 만나
관심을 가지면 인연이 되고
공을 들이면 필연이 된다
얼굴이 먼저 떠오르면
보고 싶은 사람이고
이름이 먼저 떠오르면
잊을 수 없는 사람이다
외로움은 누군가가
채워 줄 수 있지만
그리움은 그 사람이
아니면 채울 수가 없다
박정민 작가
pjmsara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