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제야의 종 타종식, 세종 호수공원 해맞이 행사, 충남 당진 왜목마을 등 다채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낙조 모습. [태안군청 제공]

[충청헤럴드=안성원·박성원·이경민 기자] 2019년 한 해를 보내고 다가오는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대전과 세종, 충남 등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해넘이, 해돋이 행사들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이 발생하지 않아 충청권 곳곳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대전시는 31일 반 10시부터 시청 남문광장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대전웃다리농악보존회의 송년 길놀이를 시작으로 팝페라, 힙합, 뮤지컬 갈라쇼 등 다양한 식전 공연과 타종식,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또 첫 타종이 울리는 순간 참석자 모두 발광다이오드(LED) ‘소망 스틱’ 퍼포먼스와 먹거리 나누기와 소망 풍선 날리기, 희망엽서 보내기 등도 마련된다. 도시철도는 다음날 오전 1시 20분까지 연장 운행된다.

대청댐 물문화관 앞 광장에서는 1일 오전 7시 30분부터 ‘대청호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불꽃놀이와 큰북 공연, 희망의 대함성, 소망풍선 날리기, 소원 종이 달기, 느린 우체통 엽서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지난해 대전시 제야의 종소리 타종행사 모습. [대전시마케팅공사 홈페이지]

세종시에서는 호수공원에서 오전 6시부터 해돋이 행사가 열린다. 풍물 길놀이 공연과 신년사, 대북 공연, 해돋이 감상 등이 진행된다. 또 조치원읍 조치원연꽃공원, 연기면 당산 정상, 연동면 황우산 일원 등 세종시 일원 8곳에서 각각 해맞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충남에서는 서해안에서도 해돋이를 볼 수 있는 당진 왜목마을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해양수산부 선정 12월의 일출명소 6곳 중 한 곳인 왜목마을은 일출과 일몰뿐만 아니라 시기만 맞으면 바다 위로 떠오르는 보름달도 감상할 수 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왜목마을 해넘이·해돋이 축제도 어김없이 열린다. 31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해넘이 행사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해넘이 퍼포먼스, 개막축하공연, 당진시민 미스&미스터 트롯 , LED 소원등, 불꽃놀이가 이어지며, 새해 아침 7시부터는 일출 관람과 해맞이 퍼포먼스, 떡국 나눔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세종호수공원 해맞이 모습. [세종시청 제공]

특히 올해 왜목마을의 일몰과 일출 모습은 중국 국영방송인 CCTV를 통해 중국에 생중계 돼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일몰과 일출모습을 중국인들도 함께 시청할 예정이다.

서해안 3대 낙조 명소인 태안군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에서도 31일 해넘이 행사 ‘제18회 안면도 저녁놀 축제’가 열린다. 국가지정 명승 제69호인 ‘할미 할아비 바위’를 배경으로 ▲연 날리기 ▲떡국 나누기 ▲소망 풍선 날리기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다음날인 1월 1일에는 태안읍 백화산과 근흥면 연포해수욕장을 비롯해 안면조각공원, 백사장항(이상 안면읍), 영목항(고남면), 이화산(원북면), 당봉전망대(이원면) 등 총 7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왜목마을 일출 전경. [당진시청 제공]

예산군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긴 예당호 출렁다리와 함께 1일 해맞이 행사가 열리며, ▲당진 한진포구 ▲당진 행담도, 아미산 ▲서산 도비산 ▲서천 마량포구 ▲보령 성주산 일출전망대 ▲태안군 신진도항 등도 해넘이·해맞이 명소로 유명하다. 

한편, 1월 1일 일출 시간은 대전 07:42, 세종 07:43, 충남은 천안 07:44, 아산 07:49 당진 07:46 태안 07:47, 보령 07:45, 서천07:44, 논산 07:4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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