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면적 1만5000㎡, 총사업비 약 1886억 원 투입…복합환승센터, 공동주택 구축

충남 천안시의 천안역세권이 정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지정됐다. 사업계획도. [천안시 제공]

[충청헤럴드 천안=안성원 기자] 충남 천안시의 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정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지정되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혁신지구는 도시재생을 촉진하기 위해 공공 주도로 쇠퇴지역 내 주거·상업·산업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신속히 조성하는 지구단위 개발사업으로, 정부는 전날 제21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천안역세권을 혁신지구로 선정했다. 

혁신지구에 지정되면 기반시설, 생활SOC 설치에 재정을 지원하고 저리의 주택도시기금 융자 및 출자로 사업성을 개선, 통합심의 등 규제특례로 사업을 촉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천안역 서측에 접한 사업부지는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내에 있다. 총 사업면적은 약 1만5000㎡, 총 사업비는 5년간 약 1886억 원이 투입된다. 

천안역과 연결된 사업부지는 집객 및 성장기반이 우수하고 부지확보(천안시, 코레일 소유 등)를 통한 사업의 빠른 추진이 기대되며, 인근 기존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사업대상지 위치도.

천안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LH, 주택도시기금이 공동 출자하는 리츠(REITs)가 사업시행자가 되고 LH가 자산관리회사(AMC)로 참여해 신속히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천안역과 연결되는 복합환승센터 구축하고, 지역 내 대학·기업과 산학연계를 위한 지식산업센터,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기초생활인프라인 생활SOC 시설을 제공한다. 또 지역 수요를 반영해 저렴한 가격의 공동주택 196세대를 공급한다. 

이번 사업은 내년 초부터 시행계획인가를 준비해 빠른 시일 내에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에 따른 일자리 창출은 1622명, 경제적 파급 효과는 3966억 원으로 기대된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최초의 도시재생사업인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이 천안시에서 시작했다”며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지정된 천안역세권 역시 또 하나의 성공 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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